진주의료원 파견 경남도 공무원 나흘째 출근 못해

진주의료원 파견 경남도 공무원 나흘째 출근 못해

입력 2013-05-27 00:00
업데이트 2013-05-2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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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의 저지로 27일 진주의료원에 파견된 경남도 공무원들이 27일 나흘째 출근하지 못했다.

이날 오전 박권범 진주의료원장 직무대행을 비롯한 파견 공무원과 일용직 직원 등 20여명이 출근하려다가 노조원들에게 막혀 진주의료원 내 사무실에 들어가지 못하고 되돌아갔다.

노조는 지난 24일부터 파견 공무원들의 출근을 막고 있다.

노조는 지난 23일 경남도 공무원들이 보호자와 상의도 없이 입원 중인 치매환자의 강제퇴원을 시도했다가 보호자의 항의로 무산된 뒤 재발을 막는다며 출근을 막고 있다.

진주의료원 1층 로비와 연결되는 출입문 3~4곳에 배치된 노조원이 주말에도 밤을 새워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박 직무대행은 주말인 지난 25일 출근하려다가 노조원들에게 제지당했다.

경남도는 지난 26일 경찰에 시설물 보호를 요청했다.

폐업을 앞두고 인계인수를 위해 작업 중인 서류 등을 보존하고 경찰의 보호 속에 출근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다.

특히 경남도는 노동법과 단체협약에 규정한 노동조합의 사무실 외 노조원들이 다른 시설물을 점거한 채 출입을 막는 것은 불법으로 판단하고 이 부분에 대한 고소 등을 검토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안외택 울산·경남본부장은 “진주의료원 휴업 만료일인 오는 31일까지 출근을 막겠다”고 밝혀 파견 공무원들의 업무 중단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남도의 보호요청을 받은 경찰은 조만간 경력을 배치해 공무원들의 출근길을 마련하는 등 조처를 할 것으로 알려져 이를 막으려는 노조와 마찰이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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