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주범 이대우’ 추정 남성 가족에 연락

‘도주범 이대우’ 추정 남성 가족에 연락

입력 2013-05-31 00:00
업데이트 2013-05-3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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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없이 전화 끊어…합수부 “수사 진전”

전주지검 남원지청에서 조사 도중 달아난 특수절도범 이대우(46)가 숨어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전북 정읍시내의 시외버스터미널에서 경찰관들이 검문검색을 하며 피의자의 인적사항이 담긴 전단지를 나눠주고 있다.  연합뉴스
전주지검 남원지청에서 조사 도중 달아난 특수절도범 이대우(46)가 숨어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전북 정읍시내의 시외버스터미널에서 경찰관들이 검문검색을 하며 피의자의 인적사항이 담긴 전단지를 나눠주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0일 전주지검 남원지청에서 도주한 뒤 12일째 행적이 묘연한 이대우(46)가 가족에게 연락한 정황이 드러나 검·경합동수사본부(합수부)가 조사를 하고 있다.

31일 합수부에 따르면 지난 29일 이대우로 추정되는 사람이 서울에 있는 가족에게 연락한 정황이 포착됐다.

신원미상의 이 남성은 이대우의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아무런 말 없이 한참을 있다가 전화를 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합수부는 전화가 걸려 온 지역을 중심으로 이 남성의 행적을 좇고 있다.

합수부의 한 관계자는 “전화를 걸어온 사람이 아무런 말 없이 전화를 끊었다. 어디에서 전화가 걸려왔는지는 아직 밝힐 수 없다”면서 “하지만 수사에 진전이 있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광주시 남구 월산동 한 마트에서 30만원을 훔치고 달아난 뒤 행적이 묘연했던 이대우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자 수사에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합수부의 한 관계자는 “수사가 장기화할 우려가 많았는데 그나마 한줄기 희망이 보인다”면서 “아직 이대우라고 확신할 수는 없지만 끝까지 추적해 검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대우는 20일 오후 2시 52분께 남원지청에서 탈주, 택시를 타고 정읍에 내린 뒤 또 다른 택시를 타고 광주역에 도착했다.

이후 오후 6시 30분께 광주시 월산동 한 마트에서 현금 30여만원을 털어 달아났다. 이때 주변 차량의 블랙박스에 검은색 운동복과 슬리퍼를 착용하고 하얀색 신발을 든 모습이 찍혔다.

합수부는 이대우 검거에 결정적인 제보나 신고하는 사람에게 1천만원의 신고 포상금을 주기로 했다.

관련 신고는 전북 남원경찰서(☎063-630-0366)나 가까운 경찰서, 검찰청에 하면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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