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찰가’ 정해놓고 돈받아…”관련 혐의 대체로 시인”
입학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학부모들로부터 거액의 뒷돈을 챙긴 혐의(배임수재)를 받고 있는 영훈국제중 행정실장 임모(54)씨가 31일 구속됐다.서울북부지법 마성영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혐의를 인정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임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임씨는 이 학교 행정실장으로 근무하는 동안 입학에 도움을 주는 것을 빌미로 여러 학부모에게서 수천만 원 상당의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영훈중이 국제중으로 지정된 이후 계속 행정실장을 맡아온 임씨는 정찰가를 정해 돈을 받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임씨는 이날 실질심사에서 혐의를 대체로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구속된 임씨와 공모 관계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임씨가 추가로 금품을 수수한 정황이 있는지 수사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