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입시 비리’ 영훈국제중 교감,학교서 목매

[속보]‘입시 비리’ 영훈국제중 교감,학교서 목매

입력 2013-06-17 00:00
업데이트 2013-06-17 00: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생각 잘못한 것 같다” 유서 남겨…최근 두차례 검찰 조사받아

입시비리 의혹으로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영훈국제중의 현직 교감 김모씨가 교내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1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영훈국제중 교감인 김씨가 휴일인 이날 오후 6시50분께 학교 현관에 있는 난간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해 신고했다.

김씨는 2013학년도 입학전형에서 입학관리부장, 교무부장 등과 함께 특정 학생을 합격 또는 불합격시키기 위해 성적 조작을 주도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었으며 피고발인이자 피의자 신분으로 이번달 두 차례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김씨가 숨진 교내 현장에서는 “오직 학교를 위해 한 일인데 생각을 잘못한 것 같다. 영훈중은 최고의 학교이니만큼 자부심을 갖고 학교를 잘 키워달라”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김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김씨의 조사 과정에서 가혹 행위 등 강압이 있었는지 등을 면밀히 살펴볼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조사 과정에서 김씨에 대해 모욕적인 말이나 가혹 행위 등은 전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김씨에 대한 수사는 더 진행할 수 없지만 다른 피고발인과 학교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는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입시 비리 의혹에 연루된 핵심 인사가 돌연 숨져 비리의 실체를 캐는 데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영훈국제중은 현직 교감이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됨에 따라 학생들이 받을 충격을 우려해 오는 17∼18일 이틀간 휴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성심당 임대료 갈등, 당신의 생각은?
전국 3대 빵집 중 하나이자 대전 명물로 꼽히는 ‘성심당’의 임대료 논란이 뜨겁습니다. 성심당은 월 매출의 4%인 1억원의 월 임대료를 내왔는데, 코레일유통은 규정에 따라 월 매출의 17%인 4억 4000만원을 임대료로 책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성심당 측은 임대료 인상이 너무 과도하다고 맞섰고, 코레일유통은 전국 기차역 내 상업시설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으로 성심당에만 특혜를 줄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대료 갈등에 대한 당신의 의견은?
규정에 따라 임대료를 인상해야 한다
현재의 임대료 1억원을 유지해야 한다
협의로 적정 임대료를 도출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