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품편의 대가 거액 챙긴 질병관리본부 연구원들 실형

납품편의 대가 거액 챙긴 질병관리본부 연구원들 실형

입력 2013-09-04 00:00
업데이트 2013-09-04 16:1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대전지법 제12형사부(안병욱 부장판사)는 4일 가짜 시약을 납품받은 뒤 대금이 지급되도록 해주고 그 대가로 거액을 챙겨온 혐의(배임수재)로 구속 기소된 김모(31·여)씨 등 질병관리본부 연구원 2명에 대해 징역 1년6월과 2년6월을 각각 선고했다.

이들에게는 추징금 8천800여만원과 2억9천여만원도 함께 선고됐다.

함께 기소된 시약 납품업자 김모(39)씨는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이 선고됐다.

김씨 등 연구원들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납품업자 김씨와 짜고 색소를 물에 타 색깔만 같게 만든 가짜 시약을 납품받은 뒤 실제 시약을 납품받은 것처럼 꾸며 대금 4억9천여만원이 지급되도록 해주고 그 대가로 4천여만∼2억여원 상당의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김씨 등이 장기간에 걸쳐 적극적으로 금품을 요구했고 국가예산으로 운영되는 질병관리본부에 5억원에 가까운 손해를 끼치면서 거액을 개인적으로 챙긴 범죄의 죄질이 나쁘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핵무장 논쟁,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에서 ‘독자 핵무장’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북한의 밀착에 대응하기 위해 핵무장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평화와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반대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독자 핵무장 찬성
독자 핵무장 반대
사회적 논의 필요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