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이 밀양 송전탑 공사를 재개한 후 첫 주말인 5일 야권과 반핵단체 회원 등 외부 지원세력이 주민들의 반대 투쟁에 가세했지만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국가인권위는 밀양 765㎸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가 낸 긴급구제 신청과 관련 현장 조사에 나섰고 통합진보당 이상규 의원도 현장을 방문, 경찰에 인권 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반핵단체 회원 등 80여 명은 전날 탈핵 희망버스 2대에 나눠타고 서울에서 출발해 이날 새벽 현장에 도착했다.
이들은 지난 3일부터 반대 투쟁에 참가한 반핵단체 회원과 전국 대안학교 교사 40여명과 합세해 주민들의 반대운동에 동참했다. 통합진보당, 정의당 당원 80여 명도 주민들의 안전을 지키고 공사를 막는다며 지원투쟁을 벌였다.
밀양시 부북면 위양리 126번 송전탑 공사 현장에서는 주민들이 경찰 저지선을 뚫고 현장 진입을 시도하며 저지하는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다 물러났다.
밀양시 단장면 단장리 4공구 현장사무소 맞은편에서는 전국에서 모여든 시민과 반핵단체 회원들이 108배를 하며 공사 중단을 촉구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10개 중대 900여 명을 송전탑 현장과 야적장, 진입로 등지에 배치했으나 우려했던 충돌은 없었다.
외부 지원세력은 대학생, 민노총 조합원, 반핵단체 회원, 야당 정치인 등 210여 명에 달했으나 오후 들어 140여 명으로 준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또 오는 6일 밀양 송전탑 현장에 오겠다는 외부 지원세력은 없는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밀양 765㎸ 송전탑 공사 중단 및 백지화를 위한 경남공동대책위원회와 환경단체 등은 이날 경남경찰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사를 방해한 시민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철회와 송전탑 공사 중단을 요구했다.
경찰은 송전탑 현장에서 공사를 방해하거나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다 연행된 11명 중 4명에 대해 지난 3일 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
이들은 오는 7일 창원지방법원 밀양지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국가인권위 조사관 7명은 단장면 3곳(84·89·95번), 부북면 1곳(126번), 상동면 1곳(109번) 등 총 5곳의 송전탑 현장에서 주민 진술을 청취하는 등 조사를 벌였다.
긴급구제는 음식이나 생활필수품 등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거나 적절한 의료 조처가 이뤄지지 않는 등 생존에 위협을 받는 상황이라고 여겨질 때 이뤄진다.
인권위는 지난 1일과 2일에도 인권 지킴이단을 꾸려 밀양 송전탑 공사 현장을 방문했지만, 인권 침해가 광범위하게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판단해 철수한 바 있다.
정상영 국가인권위원회 조사총괄과 팀장은 “오는 6일 오전까지 현장 상황을 살펴볼 계획”이라며 “긴급구제 여부는 다음 주 중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밀양시청 공무원들은 단장면 송전탑 공사자재 야적장 인근에 주민이 지은 움막을 철거하는 행정대집행을 시도했지만 반대 주민들이 고성을 지르며 반발해 실패했다.
한전은 직원 175명과 시공업체 직원 64명을 동원해 밀양시 단장면 바드리마을(84, 89번)과 동화전마을(95번), 상동면 도곡리(109번), 부북면 위양리(126번) 등 5곳에서 나흘째 공사를 계속했다.
웬만한 공사자재와 식수 등은 이미 옮긴 상태여서 한전은 이날 헬기는 투입하지 않았다.
하지만 한전은 공사에 속도를 내려고 당분간 밤샘작업에 이어 주말과 휴일에도 작업을 계속할 계획이다.
한전의 한 관계자는 “밀양지역 송전탑 52기를 8개월 안에 준공할 계획이지만 현장 여건 등 상황에 따라 늦춰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국가인권위는 밀양 765㎸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가 낸 긴급구제 신청과 관련 현장 조사에 나섰고 통합진보당 이상규 의원도 현장을 방문, 경찰에 인권 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반핵단체 회원 등 80여 명은 전날 탈핵 희망버스 2대에 나눠타고 서울에서 출발해 이날 새벽 현장에 도착했다.
이들은 지난 3일부터 반대 투쟁에 참가한 반핵단체 회원과 전국 대안학교 교사 40여명과 합세해 주민들의 반대운동에 동참했다. 통합진보당, 정의당 당원 80여 명도 주민들의 안전을 지키고 공사를 막는다며 지원투쟁을 벌였다.
밀양시 부북면 위양리 126번 송전탑 공사 현장에서는 주민들이 경찰 저지선을 뚫고 현장 진입을 시도하며 저지하는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다 물러났다.
밀양시 단장면 단장리 4공구 현장사무소 맞은편에서는 전국에서 모여든 시민과 반핵단체 회원들이 108배를 하며 공사 중단을 촉구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10개 중대 900여 명을 송전탑 현장과 야적장, 진입로 등지에 배치했으나 우려했던 충돌은 없었다.
외부 지원세력은 대학생, 민노총 조합원, 반핵단체 회원, 야당 정치인 등 210여 명에 달했으나 오후 들어 140여 명으로 준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또 오는 6일 밀양 송전탑 현장에 오겠다는 외부 지원세력은 없는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밀양 765㎸ 송전탑 공사 중단 및 백지화를 위한 경남공동대책위원회와 환경단체 등은 이날 경남경찰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사를 방해한 시민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철회와 송전탑 공사 중단을 요구했다.
경찰은 송전탑 현장에서 공사를 방해하거나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다 연행된 11명 중 4명에 대해 지난 3일 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
이들은 오는 7일 창원지방법원 밀양지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국가인권위 조사관 7명은 단장면 3곳(84·89·95번), 부북면 1곳(126번), 상동면 1곳(109번) 등 총 5곳의 송전탑 현장에서 주민 진술을 청취하는 등 조사를 벌였다.
긴급구제는 음식이나 생활필수품 등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거나 적절한 의료 조처가 이뤄지지 않는 등 생존에 위협을 받는 상황이라고 여겨질 때 이뤄진다.
인권위는 지난 1일과 2일에도 인권 지킴이단을 꾸려 밀양 송전탑 공사 현장을 방문했지만, 인권 침해가 광범위하게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판단해 철수한 바 있다.
정상영 국가인권위원회 조사총괄과 팀장은 “오는 6일 오전까지 현장 상황을 살펴볼 계획”이라며 “긴급구제 여부는 다음 주 중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밀양시청 공무원들은 단장면 송전탑 공사자재 야적장 인근에 주민이 지은 움막을 철거하는 행정대집행을 시도했지만 반대 주민들이 고성을 지르며 반발해 실패했다.
한전은 직원 175명과 시공업체 직원 64명을 동원해 밀양시 단장면 바드리마을(84, 89번)과 동화전마을(95번), 상동면 도곡리(109번), 부북면 위양리(126번) 등 5곳에서 나흘째 공사를 계속했다.
웬만한 공사자재와 식수 등은 이미 옮긴 상태여서 한전은 이날 헬기는 투입하지 않았다.
하지만 한전은 공사에 속도를 내려고 당분간 밤샘작업에 이어 주말과 휴일에도 작업을 계속할 계획이다.
한전의 한 관계자는 “밀양지역 송전탑 52기를 8개월 안에 준공할 계획이지만 현장 여건 등 상황에 따라 늦춰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