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송전탑 공사 닷새째…충돌 소강상태

밀양 송전탑 공사 닷새째…충돌 소강상태

입력 2013-10-06 00:00
업데이트 2013-10-0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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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가 주말에도 경남 밀양 고압 송전탑 공사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반대 주민과 한전·경찰의 대치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밀양 송전탑 공사재개 닷새째인 6일 경남 밀양시 부북면 위양리 126번 765kV 송전탑 공사현장에서 한전과 시공업체가 벌목과 기초 터파기 공사를 마무리하고 기둥틀로 사용될 라이너 플레이트 설치작업을 하고 있다. 이날 126번 공사현장은 경찰에 의해 현장이 철저히 통제돼 공사에 반대하는 주민들은 공사장 입구에서 텐트를 치고 대치하고 있다.  연합뉴스
밀양 송전탑 공사재개 닷새째인 6일 경남 밀양시 부북면 위양리 126번 765kV 송전탑 공사현장에서 한전과 시공업체가 벌목과 기초 터파기 공사를 마무리하고 기둥틀로 사용될 라이너 플레이트 설치작업을 하고 있다. 이날 126번 공사현장은 경찰에 의해 현장이 철저히 통제돼 공사에 반대하는 주민들은 공사장 입구에서 텐트를 치고 대치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전은 밀양 765㎸ 송전탑 공사 재개 닷새째인 6일 오전 자체 인력 180명과 시공업체 직원 80명을 동원,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날 새벽에도 총 240명(한전 180명, 시공업체 60명)을 투입해 조명을 켜놓고 기초 굴착 작업 등 밤샘 작업을 했다.

현재 공사가 진행되는 곳은 단장면 3곳(84·89·95번 송전탑 현장), 부북면 1곳(126번), 상동면 1곳(109번) 등 5곳이다.

박장민 한전 홍보차장은 “공사를 재개한 5곳에서는 작업이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공사 현장 확대 여부는 한전·시공사 인력 및 장비 현황이나 주민 농성 상황 등 전반적인 조건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말을 맞아 외부 지원 단체가 결집하면서 충돌이 격화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공사 현장 인근 농성장 곳곳은 비교적 잠잠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반대 주민 일부와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 등 100여 명이 농성하고 있다.

한전의 밤샘 작업에도 별다른 충돌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공사 현장 5곳에 총 12개 중대 등 900여 명을 투입, 공사 재개 초기와 비교하면 인원을 절반 수준으로 줄인 상태다.

경찰 측은 “어제 오후 밀양을 찾은 탈핵 버스 단체 등 외부에서 지원온 80여 명이 빠져나가 오늘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큰 충돌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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