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사받던 40대 투신…주말 사건·사고 얼룩

경찰 조사받던 40대 투신…주말 사건·사고 얼룩

입력 2013-10-13 00:00
업데이트 2013-10-1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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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자촌 화재·경비행기 추락·버섯채취 60대 숨져

단풍이 울긋불긋 물든 10월 두 번째 주말과 휴일 가정폭력으로 경찰조사를 받던 남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사건·사고로 얼룩졌다.

◇ 가정폭력 조사받은 40대 남성 투신

13일 오전 5시께 경기도 고양시 행신동의 한 아파트 14층에서 A(49)씨가 스스로 몸을 던져 숨졌다.

숨진 A씨는 이날 오전 2시 40분께 사실혼 관계인 여성(48) 등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돼 경찰에서 조사를 받았다. A씨는 귀가한 뒤 투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 익산경찰서 소속 B 경장은 지인들에게 1억원 가량을 빌린 뒤 갚지 않고 생활비로 사용하거나 스포츠토토 등 사행행위를 하다가 적발, 정직 3개월의 징계 처분을 받았다.

밤사이 화재사고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1시 11분께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의 한 다가구주택 반지하에서 술에 취한 거주자의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나 집 내부 30㎡와 집기류 등을 태워 2천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피해를 내고 19분 만에 꺼졌다.

지난 12일 오후 7시 47분께 경기 광명시 광명7동 광명공업고등학교 부근 판자촌에서 불이 나 무허가 건물 16채를 태우고 5천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2시간 만에 진화됐다. 불이 나자 주민 10여 명이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비행기 추락과 교통사고도 속출했다.

지난 12일 오후 4시 25분께 충남 공주시 우성면 옥성리 상공을 날던 경비행기가 갑자기 인근 금강으로 추락했다. 조종사 김모(41)씨는 물에 빠지면서 다치지는 않았다.

오전 11시42분께 충남 보령시 웅천읍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 177km 지점 웅천터널 내에서 1t 화물차가 앞서가던 승용차를 들이받는 등 차량 8대가 잇따라 추돌해 13명이 다쳤다.

◇ 의처증 70대, 부인에 흉기 휘둘러…500만원 빼앗으려고 부하직원 살해

서울 성북경찰서는 외도를 의심해 부인을 흉기로 찌른 혐의(살인미수 등)로 C(7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C씨는 지난 11일 오후 4시 30분께 서울 성북구 보문동의 한 아파트에서 “평소 다른 남자들과 만나 바람을 피웠다”며 흉기로 아내(76)를 찌르고 이를 말리던 아들(50) 씨에게도 상처를 입혔다.

아내와 아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금 500만원을 빼앗으려고 부하 여직원을 살해한 남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군포경찰서는 공원 내 매점운영 수익금을 가로채려고 부하직원을 살해한 혐의(강도살인 등)로 모 출장뷔페업체 매점관리팀장 채모(32)씨와 공범 장모(27)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채씨 등은 지난 5일 오전 2시 20분께 충북 단양군 가곡면 남한강변에서 ‘매점 수익금을 정산하자’며 유인한 부하직원 A(42·여)씨의 머리를 돌로 내리쳐 숨지게 한 뒤 현금 500여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강원 인제에서는 지난 7일 ‘버섯을 캐러 가겠다’며 집을 나간 뒤 실종된 박모(67)씨가 엿새 만에 설악산 장수대 석황사 부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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