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 주변 여전히 반대 주민과 대치
경남 밀양 송전탑 공사가 확대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법원은 공사를 방해하면 처벌을 받는다는 고시문을 건설 현장에 부착했다. 한전은 14일 경찰 보호 아래 13일째 공사를 하고 있는 단장면 84, 89, 95번 등 5기의 송전탑 현장 외에 125번(상동면 옥산리), 85, 86번(단장면 고례리, 구천리) 등 3곳 현장에서 새로 공사를 재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밀양시 4개 면에 들어설 송전탑 52기 가운데 공사가 재개된 건설 현장은 8기로 늘었다.![경찰의 보호 아래 경남 밀양 송전탑 공사가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14일 한전 직원이 철탑 지지대를 고정할 원형보를 세우기 위해 강판을 설치하고 있다. 구덩이는 지름 3~4m에 깊이는 9~10m나 된다. 밀양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3/10/14/SSI_20131014171852.jpg)
밀양 연합뉴스
![경찰의 보호 아래 경남 밀양 송전탑 공사가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14일 한전 직원이 철탑 지지대를 고정할 원형보를 세우기 위해 강판을 설치하고 있다. 구덩이는 지름 3~4m에 깊이는 9~10m나 된다. 밀양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3/10/14/SSI_20131014171852.jpg)
경찰의 보호 아래 경남 밀양 송전탑 공사가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14일 한전 직원이 철탑 지지대를 고정할 원형보를 세우기 위해 강판을 설치하고 있다. 구덩이는 지름 3~4m에 깊이는 9~10m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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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부터 공사를 재개한 5곳의 송전탑 건설 현장에서는 땅을 파고 원형 모양의 땅밑에 철근과 강판을 설치하는 등 기초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공기(工期)가 빠른 일부 현장에서는 이번 주 안에 철탑 기둥 지지를 위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송전탑 공사장 주변 곳곳에서는 여전히 반대 주민 등과 경찰이 밤낮으로 대치하고 있다.
창원지방법원 밀양지원은 한전의 송전탑 공사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공사 방해 금지를 알리는 고시문을 이날 송전탑 건설 현장 35곳에 부착했다. 고시문에는 송전탑 반대대책위 공동대표 김준한 신부와 이계삼 사무국장, 주민 등 25명이 송전탑 공사 부지에 출입하거나 공사 차량 및 중기, 근로자 등의 통행을 막는 방법으로 공사를 방해하면 처벌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밀양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2013-10-15 1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