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내주 밀양 송전탑 콘크리트 작업할 듯

한전 내주 밀양 송전탑 콘크리트 작업할 듯

입력 2013-10-18 00:00
업데이트 2013-10-1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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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반발 속에 송전탑 공사를 강행하는 한국전력공사가 다음 주에 기초 공정의 마지막 단계인 콘크리트 작업을 시작할 것으로 보여 반대 주민과의 충돌이 우려된다.

18일 한전과 경찰 등에 따르면 한전은 송전탑 공사 일정에 따라 내주 중 콘크리트 타설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현장은 가장 진척이 빠른 밀양시 단장면 바드리마을에 있는 84번 송전탑이다.

한전은 84번 송전탑 현장의 원통형 구덩이에 원형 둘레를 따라 철근 조립을 마무리하는 대로 콘크리트를 붓는 작업을 한다.

콘크리트 양은 대략 300㎥ 안팎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레미콘 차량 1대에 6㎥의 분량을 실을 수 있는 점에 비춰 50대 안팎이 운반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콘크리트는 일정한 간격으로 부어줘야 하기 때문에 레미콘 차들이 줄을 지어 수송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송전탑 현장 진입로에서 연좌 농성하면서 차량 통행을 막으려는 반대 주민들과 방호하는 경찰의 출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 바드리마을 입구 도로에서 한전이 철근 자재를 실은 화물차 등 차량 8대를 송전탑 현장에 진입시켰으며 그 과정에서 경찰과 반대 주민 등의 충돌이 발생해 주민과 여자 경찰관 등이 다쳤다.

한전은 공사 재개 17일째인 18일 현재 밀양시 4개 면 52기의 송전탑 현장 가운데 9곳에서 공사하고 있다.

한전은 “철근 조립 공정을 봐가며 결정할 계획이지만 아직 콘크리트 작업의 정확한 일정이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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