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 62차 독자권익위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30일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신문사에서 제62차 회의를 열고 ‘복지공약 후퇴 논란과 대선 공약’을 주제로 관련 보도를 평가하고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 위원들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신문사에서 열린 제62차 회의에서 ‘복지공약 후퇴논란과 대선공약’ 관련 보도를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https://img.seoul.co.kr/img/upload/2013/10/30/SSI_20131030185130.jpg)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 위원들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신문사에서 열린 제62차 회의에서 ‘복지공약 후퇴논란과 대선공약’ 관련 보도를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https://img.seoul.co.kr//img/upload/2013/10/30/SSI_20131030185130.jpg)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 위원들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신문사에서 열린 제62차 회의에서 ‘복지공약 후퇴논란과 대선공약’ 관련 보도를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이청수(연세대 행정대학원 겸임교수) 위원은 “정책 부문에서 서울신문의 보도가 돋보인다”면서 “기초연금 차등 지급 논란에 대해 지면 전체를 할애해 자세히 보도해 문제를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고진광(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대표) 위원은 “전체적으로 사설과 칼럼에서 일관되게 복지 정책 문제를 다루고 있지만 세대 간 갈등을 부각시키기보다 공감대를 바탕으로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기사가 더 나왔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복지 공약을 정치 문제로만 접근해 국민 여론을 형성하는 데에는 부족했다는 비판도 나왔다. 김형진(변호사) 위원은 “노인연금 논란에 대해 전체적으로 대선 공약의 후퇴냐 아니냐로 접근해 여야의 의견을 같은 비중으로 담았는데, 이는 소극적 중립에 치중한 것”이라면서 “서울신문만의 뚜렷한 주관이 없어 독자들에게 특별한 인상을 주지 못했다”고 평했다. 김광태(온전한 커뮤니케이션 회장) 위원도 “설문조사 등을 통해 국민의 의견을 파악하고 여론을 주도할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 “복지 정책은 광범위하고 어려운 내용이 많기 때문에 독자들이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된 도표나 그래픽을 활용해 전달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준하(이화여대 학보사 편집장) 위원도 “일반 독자들을 위해 복지나 정책 분야의 어려운 용어를 추가로 보충 설명해주면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김영호(대한지적공사 사장) 위원장은 “복지 과정에서 흔히 발생하는 도덕적 해이를 막고 정교한 시스템을 만들 수 있도록 언론의 역할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이철휘 서울신문 사장은 “앞으로도 중립을 지키되 독자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여러 현실적 문제들을 제기하고 시시비비를 명확히 밝혀 사회에 경종을 울릴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2013-10-31 2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