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장관상 유화영씨 서울 중랑구서 5년간 활동
“맡은 바 일을 그냥 했을 뿐입니다. 상을 받았다 해도 지금껏 해온 것처럼 계속 열심히 일하겠습니다.”![27일 서울 중랑구 망우3동주민센터에서 행정 도우미로 일하고 있는 유화영씨가 화단에 물을 주고 있다. 중랑구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13/11/27/SSI_20131127182109.jpg)
중랑구 제공
![27일 서울 중랑구 망우3동주민센터에서 행정 도우미로 일하고 있는 유화영씨가 화단에 물을 주고 있다. 중랑구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13/11/27/SSI_20131127182109.jpg)
27일 서울 중랑구 망우3동주민센터에서 행정 도우미로 일하고 있는 유화영씨가 화단에 물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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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장애 3급 판정을 받았지만 유씨는 업무가 정확하고 뛰어난 데다 민원 응대나 행정업무 지원도 능숙하다. 가장 큰 장점은 절대 주눅 들지 않고 적극적으로 움직인다는 점. 유씨가 망우3동주민센터에서 일하게 된 것은 2008년 1월부터다. 이때부터 유씨는 출퇴근 시간을 꼭 지킬 뿐 아니라 동료 직원과 민원인들에게 밝은 웃음과 인사를 빼먹지 않는다.
일 처리도 적극적이다. 사무실 안팎의 화분, 계단, 책상 등 모든 곳을 깨끗이 정리해 둔다. 구 소식지가 배달되는 날, 새마을부녀회 알뜰장터가 열리는 날, 마을 경로잔치가 열리는 날 등 숱한 행사에도 적극 참여하고 도울 일을 찾는다. 특히 각종 프로그램과 수업이 숨쉴 틈 없이 진행되는 주민자치회관에서 유씨는 꼭 필요한 존재다. 수업 준비에서부터 뒷정리에 문단속까지 누군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을 완벽하게 해낸다.
문병권 중랑구청장은 “유씨의 최우수상 수상은 장애인이면 응당 이러할 것이라는 편견을 깬 성과라는 점에서 뜻깊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2013-11-28 2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