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두목, 접대부가 일안하고 술만 마시자…

조폭두목, 접대부가 일안하고 술만 마시자…

입력 2014-01-06 00:00
업데이트 2014-01-06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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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품갈취·이권개입·도박개장…파주 스포츠파 검거

유흥업소에서 돈을 뜯고 도박장을 여는 등 갖은 불법·폭력 행위를 저질러 온 지역 폭력조직이 경찰에 일망타진됐다.

경기경찰청 제2청 광역수사대는 6일 이른바 ‘파주 스포츠파’ 두목 김모(43)씨 등 11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조직원 남모(37)씨 등 7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2012~2013년 파주지역에서 폭력배 노릇을 하며 남의 돈을 빼앗고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들은 2012년 3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금촌 지역 유흥업소을 상대로 ‘보호비’ 명목으로 약 1억원을 빼앗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경찰은 밝혔다. 지난해 3∼6월에는 같은 지역에서 불법 도박장을 열고 고금리로 돈을 빌려주며 3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3억원 상당의 골프연습장 철거권을 빼앗기도 했다.

이들은 탈퇴한 조직원에 대해 절도죄로 거짓 고소하는 무고죄를 저지르고 자신들이 관리하는 업소의 여성 접대부가 일을 안 하고 다른 남성과 술을 마셨다는 이유로 그 남성을 두들겨 패 전치 5주의 상해를 입히기도 했다.

파주 스포츠파는 파주 지역의 주내파, 문산식구파 등 다른 폭력조직의 조직원을 영입했으며 자신들이 토착세력인 점을 이용해 주로 외지에서 온 유흥업소 업주와 건축업자들을 괴롭혔다. 경찰은 도망친 다른 조직원들을 쫓는 한편 다른 폭력조직과의 연루 가능성 등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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