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군기문란 엄단 조치”
군 기강 확립에 앞장서야 할 육군 지휘관이 대비태세를 소홀히 하고 여군들에게 회식 참석과 음주를 강요하다 최근 보직해임된 뒤 전역한 것으로 확인됐다.육군 관계자는 7일 “경기도 소재 부대의 사단장인 양모 준장이 전투태세 유지를 소홀히 하고 자주 출타하는 등 지휘관으로서 부적절한 처신을 해 왔고 여군들에게 회식 참석과 음주를 강요한 것이 드러나 지난달 21일자로 보직해임됐다”면서 “군은 앞으로도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군 기강 확립에 위배되는 행위에 대해 엄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준장은 보직해임 뒤 본인이 전역 지원서를 제출해 지난달 31일자로 전역했다.
군 당국은 양 준장의 ‘군기 문란’이 반복됨에 따라 지난달 자체 감찰을 벌였고 그가 지난해 하반기 공관 등에서 가진 회식 자리에서 부하 여군 장교들에게 수차례 술을 따르게 한 사실을 추가로 적발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4-02-08 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