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숙박업소, 3년 사이에 63개 늘어

부산 해운대 숙박업소, 3년 사이에 63개 늘어

입력 2014-02-15 00:00
수정 2014-02-1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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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말 현재 299개, 모텔 급증…개방형 구조 유도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해운대의 숙박업소가 3년여 만에 63개가 늘어나는 등 급증하는 추세다.

실속파 관광객을 겨냥한 게스트하우스가 많이 들어서기도 했지만 모텔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 해운대구가 대책마련에 나섰다.

15일 해운대구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현재 숙박업소는 299개로 집계됐다.

이는 2010년 말(236개)보다 26.7%, 63개가 증가한 것이다.

또 최근 해운대해수욕장 주변에 일반호텔 신축 공사가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늘어난 숙박업소의 절반가량은 게스트하우스로 파악됐지만 모텔 신축이 대세를 이뤘다.

이 때문에 관광·일반호텔과 콘도는 전체의 10.7%인 32개에 불과하고 모텔은 200개를 육박하는 실정이다.

해운대구는 이에 따라 2012년부터 모텔을 포함한 중저가 숙박업소 가운데 우수 업소를 선정, 시설개선 사업비를 지원해 안내대를 개방형 구조로 변경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해운대구는 또 외국인과 비즈니스맨이 저렴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호텔이라는 뜻으로 우수 업소를 ‘포앤비텔(FOR&B TEL)’로 지정해 홈페이지와 관광 안내 책자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하고 있다.

이를 통해 모텔 3개를 호텔로 전환했고 모텔 1개의 시설을 호텔 수준으로 개선하는 성과를 거뒀다.

해운대구의 한 관계자는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지가 모텔 천국으로 전락하는 것을 막고 건전한 숙박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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