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사고 인명피해 발생한 부산외대 ‘충격’

붕괴사고 인명피해 발생한 부산외대 ‘충격’

입력 2014-02-18 00:00
수정 2014-02-18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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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수습대책본부 마련…학부모 안부전화 빗발

17일 오후 경주 마우나오션 리조트 붕괴사고로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한 부산외국어대는 충격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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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있는 학생들
누워있는 학생들 17일 오후 9시 16분께 경북 경주시 양남면 한 리조트 내 강당 천장이 붕괴한 가운데 현장에 급파된 소방대원들이 희생자를구출해 내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외국어대 남산동 캠퍼스 대학본부 2층에 마련된 사고수습대책본부에는 정해린 총장을 비롯한 전직원들이 출근해 사고현장에 나가있는 직원들과 연락을 하면서 상황을 파악하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붕괴사고로 희생되거나 다친 사람들이 부산외국어대 학생들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책본부 등에는 학생들의 안부를 묻는 전화가 빗발쳤다.

사고당시 현장에는 이 대학 총학생회가 마련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되고 있었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은 이날부터 19일까지 1차와 2차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었다.

이날 1차로 단과대학인 유럽미주대학과 아시아대학 신입생 660명과 재학생 352명 모두 1천12명이 리조트로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상경대와 인문사회대, 이공대 신입생 530명과 재학생 67명은 2차로 18일 출발할 예정이었다.

붕괴사고가 발생한 체육관에는 아시아대 학생 500여명이 있었으나 붕괴조짐이 일어나자 400여명이 건물을 빠져나왔으나 100여 명은 건물에 남아있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이날 11시 30분 현재 1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매몰돼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학교 관계자는 “부상자 45명이 울산에 있는 2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변기찬 부산외국어대 국제교류처장은 “구조된 학생들에게 학부모들에게 연락하라고 했고 구조가 늦어진 일부 학생들은 집에 연락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고현장과 병원에 부총장을 비롯한 직원들을 급파해 구조작업과 치료지원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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