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암경찰서는 PC방이나 편의점 등에 신입 아르바이트생인 것처럼 행세한 뒤 현금을 훔친 혐의(특가법상 절도)로 김모씨(25)를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성북구와 서초구 일대 편의점과 PC방 등에서 “새로 고용된 아르바이트생인데 일을 배우려고 한다”고 접근한 뒤 종업원이 자리를 비운 틈을 타 모두 4차례에 걸쳐 현금 198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새벽 시간 종업원이 혼자 있는 가게를 주로 노렸으며, 의심을 피하기 위해 음료수를 꺼내 마시거나 손님을 받아 계산하는 등 실제 일을 돕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또 지난해 12월 중고 휴대폰을 구입하겠다고 올려놓은 글을 보고 접근해 만난 박모씨(48)에게 돌멩이나 휴지 등이 든 상자를 중고휴대전화가 든 것처럼 속여 현금 100여만 원 상당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에서 김씨는 생활비와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씨의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사진․영상=서울 종암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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