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파 총회장에 구회동 신도 의료인협회장 선출

구원파 총회장에 구회동 신도 의료인협회장 선출

입력 2014-09-01 00:00
업데이트 2014-09-01 16:5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는 지난달 중순 총본산인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상삼리 금수원에서 각 지역 교회 대표자 총회를 열어 구회동(51) 신도 의료인협회장을 총회장으로 선출했다고 1일 밝혔다.

구원파에 따르면 외과의사인 구씨는 구원파 내 의료인협회를 이끌며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과 함께 건강식품 개발 등에 대해 꾸준히 의견을 나눠온 유 전 회장의 측근이다.

구씨는 전 총회장인 김모씨가 최근 건강 악화 등 개인적 이유로 사퇴하면서 신임 총회장으로 뽑혔다.

구원파 측은 총회장은 자금을 관리하는 사무국장을 겸임하며 구원파의 행정·법적 업무를 신도들을 대표해 처리하는 자리로 일부에서 제기된 유 전 회장 후계 구도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조계웅 구원파 전 대변인은 “총회장은 신도들이 하기 어려운 실무를 책임질 뿐”이라며 “유 전 회장은 구원파 창시자인 권신찬 목사를 이어 성경 말씀을 가장 정확하고 힘있게 전달해 신도들이 따른 것이지 총회장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밝혔다.

실제로 유 전 회장은 총회장을 포함해 구원파 내에서는 어떠한 직책도 맡지 않았다.

조 전 대변인은 “굳이 후계 구도를 말한다면 후계자는 총회장이 아닌 유 전 회장처럼 성경 말씀을 잘 전달하는 사람이 될 것”이라며 “지금은 마땅한 분이 없어 여러 사람이 나와 성경 말씀을 얘기하는 패널 형태로 예배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구원파 안팎에서 후계자 1순위로 거론되는 유 전 회장의 차남 유혁기씨에 대해서는 “우리와 함께 성경 말씀 안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이라며 말을 아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