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 4호기 화재로 방사능 유출여부 확인·공개해야”

“고리 4호기 화재로 방사능 유출여부 확인·공개해야”

입력 2014-11-18 00:00
업데이트 2014-1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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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하태경 의원(부산 해운대·기장을)은 지난 11일 고리원전 4호기 연료건물의 폐기물 상·하차장에서 발생한 열풍건조기 화재 사고와 관련해 한국수력원자력에 “방사능이 유출됐는지 확인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하 의원은 보도자료에서 “원자력발전소 안에서 사용된 옷, 장갑, 수건 등 중저준위 폐기물을 건조하는 기계에서 불이 나 1시간 반이나 연기가 났기 때문에 방사능 유출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또 “한수원과 고리원자력본부는 원전 주변에 설치된 방사능 측정 장치에서 사고 발생 직후부터 최근까지 나온 수치를 공개해 국민의 우려를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화재 당시 원전 주제어실 모니터에 화재경보 문구가 떴는데도 1시간 이상 아무도 몰랐고, 경보음도 수신기 접촉불량으로 너무 작아 주제어실 근무자가 듣지 못했다”면서 책임자 문책을 촉구했다.

한편 고리원자력본부는 지난 11일 오후 4시 26분께 고리원전 4호기 연료건물 1층 폐기물 상·하차장에서 열풍건조기 과열로 불이 나 연기가 나기 시작했고 오후 5시 38분께 현장을 둘러보던 직원이 발견해 14분 만에 진화했다고 밝혔다.

1시간 12분가량 무방비 상태였고, 1시간 26분가량 연기가 발생한 것이다.

이에 대해 한수원은 지난 11일 0시부터 24시간 고리원전 4호기 주변의 방사선량은 11.12∼11.38ЧR/h로 최근 5년간 평균 변동범위(9.07∼18.59ЧR/h)를 벗어나지 않는 등 방사능 유출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수원은 또 이번 사고에 대한 정밀조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신속하게 개선 대책을 수립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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