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속 익사위기 초등생 구하러 뛰어든 임산부

한파 속 익사위기 초등생 구하러 뛰어든 임산부

입력 2014-11-18 00:00
업데이트 2014-1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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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브리지-소방방재청, 2014 생명수호지기 시상식 개최

지난 1월 말 경기도 용인시 경인천 앞을 지나던 정나미(29·여)씨는 물가의 살얼음이 깨져 허우적대는 초등학생 김모(10)군을 발견했다.

당시 정씨는 임신 6개월이었지만 다른 행인들이 선뜻 나서지 못한 채 발만 동동 구르는 상황에서 즉각 얼음물에 뛰어들어 김군을 끌어안고 나왔다.

김군은 물 밖으로 구조된 후 마침 이 장면을 목격한 다른 시민이 심폐소생술을 해준 덕분에 위험한 순간을 넘겼다.

정씨는 홑몸이 아니었음에도 물속으로 뛰어들어 어린 학생의 목숨을 구한 공로를 인정받아 17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소방방재청이 공동 개최한 ‘2014 생명수호지기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정씨를 포함해 세월호 여객선 침몰사고 직후 전남 진도 팽목항과 실내체육관을 오가며 봉사활동을 펼치다 세상을 떠난 고(故) 문명수(52)씨 등 7명의 시민이 올해의 생명수호지기로 뽑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 시상식은 소방방재청 등의 추천으로 후보가 결정되며 민·관 인사로 구성된 공적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뽑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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