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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과정서 나온 유실물, 목포신항서 수습

세월호 인양과정서 나온 유실물, 목포신항서 수습

입력 2017-03-29 11:37
업데이트 2017-03-2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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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 과정에서 발생하는 잔존물과 유실물은 목포신항에 거치한 뒤 수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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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미수습자 추정 유해 발견 브리핑
세월호 미수습자 추정 유해 발견 브리핑 이철조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이 28일 오후 전남 진도군청에서 세월호 미수습자 추정 유해 발견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철조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29일 진도군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세월호와 반잠수식 선박을)고정하는 작업 등을 하며 잔존물과 유실물을 발견하는데 함께 흘러내리는 펄과 진흙의 양이 현저히 감소했다. 추가적인 발견을 전제로 한 (수습과)조사는 기본적으로 목포신항으로 가서 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 단장은 “내일(30일)부터 목포신항에 현장수습본부가 가동하고 해경과 국과수가 공동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유골 등 추가 잔존·유실물 발견에 대비하기 위해 이날부터 반잠수식 선박에 해경과 국과수 직원이 상주한다.

다음은 이 단장과의 일문일답.

-- 준비 작업은 얼마나 걸리나.

▲ 관건은 기상이다. 오늘 오전에는 착수가 힘들고 오후에 재개 여부를 현장 기상 상황과 작업 여건을 종합 정리해서 판단하겠다. 내일까지 최대한 완료할 수 있도록 하겠다.

-- 뼈 발견 장소는 어디인가.

▲ 펄과 함께 중력 작용으로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생각한다. 합리적으로 추론할 때 A 데크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 정확한 위치를 예단하는 것은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

-- 선체에서 유해가 이동할 가능성은 있나.

▲ 선체 내 유실물이 이동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반잠수선 갑판에 떨어졌을 진흙과 펄이 같이 섞인 상태에서 다소 이동이 있을 수는 있으나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 기상이 좋다면 준비 작업이 얼마나 걸리나.

▲ 기상 상황이 좋다는 전제보다는 현재 기상을 감안해야 한다. 오늘 내 작업 완료는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 내일까지 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작업 여건이 물리적으로 딱 맞아 떨어지지 않는다. 진행 상황에 대해 적절한 시점에 불편함이 최소화되도록 공유하겠다.

-- 날씨가 나쁘면 이동 자체가 불가능한가.

▲ 고정은 반드시 필요하고, 기상을 봐야 한다.

▲ (장기욱 세월호 선체인양과장) 파고가 높아 심각한 경우가 아니면 큰 문제는 아니라고 판단했는데 현장 일정을 보고 기상이 나빠지면 현장에서 판단할 것으로 예상한다.

-- 어제 발견된 유골은 돼지뼈인가.

▲ 육안 검사 결과 일단 뼈로 확인됐는데 DNA 최종 검사해봐야 한다.

-- 날개탑을 제거하지 않아도 출발에는 지장이 없나.

▲ (반잠수식 선박) 현장에서 제거하고 가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

-- 유골 수습 과정에서 영상과 사진 기록은 했나.

▲ 별도 영상 촬영은 하지 않았다.

▲ (장기욱 과장) 수습은 저희가 안 했다. 발견하고 뼈를 촬영은 했는데 수습은 국과수에서 했다. 국과수가 영상을 촬영했는지는 확인해보겠다.

-- 신발 외에 발견된 물품은 있나.

▲ (장기욱 과장) 육안으로 보고 사진으로 촬영했는데 수습하지는 않았다. 해경과 국과수가 현장에 들어가니 협의해서 보관과 이동 문제를 진행하겠다.

-- 다른 곳에 유골이 더 있을 수 있나.

▲ 고정 작업 등 일부 작업하며 잔존물과 유실물을 발견하는데 펄과 진흙이 흘러내리는 양이 현저히 감소했다. 추가적인 발견을 전제로 한 조사는 기본적으로 목포신항에 가서 한다. 현장수습본부가 내일부터 가동하고 해경과 국과수가 공동 참여해 내일부터 가동한다. 혹시 (추가 유실물)가능성이 없다고 할 수 없으니 오늘이라도 국과수와 해경 직원을 투입했다. 진흙과 펄이 뒤섞여 있는 상황인데 전문가가 들여다보며 사람과 동물인지 구분하는 데 한계가 있다.

-- 선체 밑 추가 조사 계획 있는지.

▲ 인양 작업이 진행 중이고 신항 부두에 거치해야 종료되는데, 신항까지 안전하게 거치하도록 매진하겠다. 수습과 뒤처리는 신항에 수습본부 105명 차려 운영할 계획이다. 펄과 진흙이 흘러내리는 게 소강 국면이라 인양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돌발(상황) 발견할 수 있으니 해경과 국과수 긴급 투입할 예정이다.

-- 유골 발견 등 보고체계 문제 있지 않나.

▲ (장기욱 과장) 최초 보고를 받고 동시에 윗선에 보고했다. 해경과 국과수에 전파했는데 단장은 미수습자 가족과 종교행사 하고 돌아오는 과정이었다. 배에서는 연락이 잘되지 않는다.

-- 유실방지망 문제가 있지 않나.

▲ 최대한 접근 가능한 곳은 가급적 설치했다. 1만3천t 초중량 구조물을 무게 중심을 수시로 잡아가며 인양하면서 다소 흠결 가능성이 있다고 보지만 지금 단계에서 우현은 잘됐다고 생각하고, 좌현은 갑판 위 펄과 진흙이 곳곳에 무릎까지 쌓여 접근이 어렵다. 신항에 접안하고 펄과 진흙을 정리하고 필요하다면 조치하겠다.

-- 선체 모든 잔존물을 따로 보관하나.

▲ 진흙과 펄이 갑판에 균등하게 분포하지 않고 중심부를 중심으로 서서히 높이가 낮아지는 구조다. 발목 아래까지 차는 부분은 정리하고 작업을 계속해야 한다. 흡착포를 갈아주든지 인력 통로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펄을 정리하는 단계다. 전체적인 처리는 신항에서 정리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 돌발변수 대처가 부족하다는 비판이 있는데.

▲ 사람이 아닌 것으로 추정되는 뼈도 인양 진행 과정에서 가급적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공개하는 대원칙에서 접근했다. 더욱더 신중히 진행하도록 하겠다.

-- 해저 수색에 대해 상하이샐비지와 계약을 맺었나.

▲ (장기욱 과장) 제안서를 이미 제출했다. 내부 방침을 확정해야 한다. 행정 절차만 남아 있고 바로 투입 준비됐다. 기존 계약에 내용을 일부 변경하는 것이다. 변경이 최종 완료되지 않았지만 내용은 이미 합의했다.

-- 유출 대비는 어떻게 하고 있나.

▲ 주변에 유실 방지 위한 펜스 쳐져 있다. 배수 현황을 보면 유출되는 것을 막지 못하는 상황은 아니다. 유실방지막 추가 설치는 검토하지 않는다.

140개 천공 중 크기가 큰 것은 잠수부 출입을 위한 것이고 인양에 반드시 필요한 천공이었다. 유실 우려와는 차이가 있는 게 하늘을 바라보는 우현에 위치한다. 작은 구멍도 폰툰(물탱크 형태의 에어백)을 부착하려 한 건데 전부 우현에 달았다. 일부 좌현 쪽으로 내려가는 곳도 배수를 위해 일부 천공했다. 사람과 화물이 존재하지 않는 빈 탱크 식이라 유실과는 관계없다. 크기도 실제로 큰 것은 10∼15개 내외이고 대부분 A4 용지 사이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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