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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앤가이 정송주 자매 오늘도 출근…‘마지막 머리손질’ 될까

토니앤가이 정송주 자매 오늘도 출근…‘마지막 머리손질’ 될까

입력 2017-03-30 10:27
업데이트 2017-03-3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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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의 미용을 담당하는 정송주(왼쪽)?매주 자매가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미용을 담당하는 정송주(왼쪽)?매주 자매가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미용을 담당해온 토니앤가이 정송주 원장과 정매주 자매가 박 전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는 30일 오전에도 삼성동 자택을 방문했다.

이들 자매는 이날 오전 7시10분께 삼성동 자택에 들어갔다. 자택 주변은 박 전 대통령 구속에 반대하는 지지자들이 운집해 매우 소란스러웠다.

이들은 1시간 20분 정도 머물다 오전 8시 35분께 자택에서 나왔다. 자택 앞에 모인 취재진을 의식한 듯 검정 코트로 얼굴을 가리고 빠른 걸음으로 자택 주변을 벗어났다.

이들은 ‘박 전 대통령의 상태가 어떤가’, ‘박 전 대통령이 혼자 머리 손질 할 수 있느냐’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 없이 발걸음을 옮겼다.

이들 자매는 박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탄핵으로 파면당하고 이달 12일 오후 삼성동 자택에 들어간 이후 거의 하루도 빼지 않고 삼성동 자택을 찾으며 개근했다.

방문 시간은 대체로 오전 7시30분 전후였으며, 1시간가량 머물다가 자택을 빠져나오곤 했다.

거의 매일 이뤄진 이들의 방문은 검찰 출석 등 특별한 일정이 없을 때는 자택에 칩거하다시피 한 박 전 대통령이 특유의 ‘올림머리’를 만드는 등 항상 외모를 단정히 했음을 보여준다.

윤전추 행정관과 이영선 경호관 등 공식적인 청와대 비서진을 제외하고 이들 자매는 박 전 대통령을 아주 가까이서 보좌한 민간인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정송주 원장은 세월호 참사 당일에도 청와대를 찾아 박 전 대통령의 올림머리를 해줬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세월호 7시간’ 의혹을 풀 인물로 여겨지기도 했다.

정원장은 영국에서 유학한뒤 지난 1994년부터 영국의 유명 미용 브랜드인 토니앤가이 코리아 지점을 서울에 개원했고, 동생인 매주씨는 메이크업을 담당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 원장의 남편이자 토니앤가이 코리아 대표인 김모씨는 새누리당 등에서 당직을 맡는 등 정계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다만 이들 자매가 박 전 대통령의 머리를 손질하고 화장을 해주는 것은 이날이 마지막이 될 가능성도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이 구속돼 구치소에 수감되면 미용을 담당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 321호 법정에서 진행되고, 영장이 발부될지, 기각될지는 31일 새벽 결정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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