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소년원이 대장암에 걸린 10대 청소년을 수개월 동안 방치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장암 10대 방치 논란 YTN 캡처
YTN은 지난해 10월 춘천소년원을 퇴소한 이모군(18)의 증언을 토대로 이군이 소년원에서 넉 달가량 생활한 뒤 대장암 3기 진단을 받았다고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건강했던 소년은 몸무게가 40kg 가까이 빠지고 복통과 혈변으로 수십 차례나 소년원 의무실을 찾아 호소했지만, 소년원 측은 변비가 심한 탓이라며 변비약과 진통제만 내줬을 뿐 외부 진료는 단 한 차례 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이군은 “변에서 피가 나왔다고 하니 항문이 찢어져 그런 거라고 했다”며 억울해 했다. 결국 출소 후 찾은 병원에서 대장암 말기 직전인 3기, 최악에는 시한부 삶을 살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춘천소년원 측은 “10대의 경우 대장암 발병이 흔치 않은 데다 이 군이 당시에 큰 고통을 호소하지 않았다”며 “외부 진료에서도 특이사항이 드러나지 않아 증세를 발견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전문의들은 이군이 주장하는 증상이 계속됐다면 적어도 CT촬영이나 내시경 검사를 했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대장암 10대 방치 논란
YTN 캡처
보도에 따르면 건강했던 소년은 몸무게가 40kg 가까이 빠지고 복통과 혈변으로 수십 차례나 소년원 의무실을 찾아 호소했지만, 소년원 측은 변비가 심한 탓이라며 변비약과 진통제만 내줬을 뿐 외부 진료는 단 한 차례 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이군은 “변에서 피가 나왔다고 하니 항문이 찢어져 그런 거라고 했다”며 억울해 했다. 결국 출소 후 찾은 병원에서 대장암 말기 직전인 3기, 최악에는 시한부 삶을 살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춘천소년원 측은 “10대의 경우 대장암 발병이 흔치 않은 데다 이 군이 당시에 큰 고통을 호소하지 않았다”며 “외부 진료에서도 특이사항이 드러나지 않아 증세를 발견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전문의들은 이군이 주장하는 증상이 계속됐다면 적어도 CT촬영이나 내시경 검사를 했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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