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가 28일 이육사 선생의 고향 도산면 토계리 와이너리(와인 양조장) 개소식에서 ‘264 청포도 와인’ 시음행사를 갖고 있다. 왼쪽 두 번째가 이육사 선생의 유일한 혈육인 이옥비 여사, 세 번째가 권영세 안동시장, 네 번째가 이근필 퇴계 선생 16대 종손.
안동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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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억압된 현실을 이겨내고 극복하려는 의지를 담아 풍요롭고 평화로운 삶을 청포도라는 소재로 노래했던 민족시인 이육사(1904~1944)의 ‘청포도’가 고향인 경북 안동에서 와인으로 다시 태어났다.
안동시는 ‘264 청포도 와인’을 생산하기 위해 이육사 고향 도산면에 와이너리(와인 양조장)를 완공해 28일 문 열었다고 밝혔다. 청포도작목반 회원들은 앞으로 자신들이 생산한 청포도 ‘청수’로 와인을 담글 계획이다. 264 청포도 와인은 750㎖짜리 1병에 3만 3000원 정도로 다음달부터 판매할 계획이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2019-05-29 3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