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보호단체, 학대 유튜버와 반려견 긴급격리

동물보호단체, 학대 유튜버와 반려견 긴급격리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9-07-30 15:40
업데이트 2019-07-3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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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치독팀 “반려견 소유권 이양 추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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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영상에서 유튜버에게 학대당한 반려견 ‘태양이’가 동물보호단체 ‘캣치독팀’ 등에 의해 보호자로부터 긴급 격리됐다. 2019.7.30  캣치독팀 인스타그램(@catchdog_team_) 캡처
인터넷 영상에서 유튜버에게 학대당한 반려견 ‘태양이’가 동물보호단체 ‘캣치독팀’ 등에 의해 보호자로부터 긴급 격리됐다. 2019.7.30
캣치독팀 인스타그램(@catchdog_team_) 캡처
인터넷 방송에서 반려견을 때리고 침대에 내동댕이치는 등 학대를 일삼은 게임 유튜버 가 동물보호단체와 지방자치단체에 의해 반려견과 격리됐다.

동물권혁명연대조직 ‘캣치독팀’은 30일 새벽 인스타그램(@catchdog_team_) 계정을 통해 유튜버 A씨에게 학대받던 태양이를 긴급 격리조치했다고 밝혔다.

캣치독팀은 경찰과 지자체 공무원과 함께 A씨 집을 찾아가 개를 구조했다고 설명했다.

이 단체에 따르면 태양이는 인천 미추홀보호소로 이동됐다.

캣치독팀은 “A씨가 반려견에 대한 소유권을 포기하도록 할 것”이라며 “소유권을 이양받는 즉시 보호센터에 입소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튜버 A씨가 반려견을 침대에 던지는 영상. 2019.7.30  유튜브 화면 캡처
유튜버 A씨가 반려견을 침대에 던지는 영상. 2019.7.30
유튜브 화면 캡처
앞서 A씨는 유튜브 방송에서 반려견 태양이의 얼굴을 손바닥으로 수차례 내려치고 급기야 침대에 던지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시청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A씨는 “내가 내 강아지를 때린 게 잘못인가. 경찰이 내 강아지를 샀나? 내 재산이다. 내 마음이다. 밥 먹는데 와서 밥상을 뒤엎는데 안 때리나?”라고 말했다.

일부 네티즌은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A씨의 행위를 지적하며 동물 학대 처벌을 강화해달라는 청원 글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 29일 등록된 청원에는 7만 6000명이 넘는 사람이 동의했다.

한편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A씨의 동물학대 혐의에 대해 내사에 들어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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