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240만’ 거리노래방 유튜버 창현 “저작권료 냈다” 해명

‘구독자 240만’ 거리노래방 유튜버 창현 “저작권료 냈다” 해명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9-07-30 19:22
업데이트 2019-07-3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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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가 광고수익서 저작권료 떼가는 구조”
“태진·금영 등 반주기기 업체와도 문제 없어”
해명방송에서 월 순수입 9124만원 공개
거리노래방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BJ창현. 2019.7.30  유튜브 화면 캡처
거리노래방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BJ창현. 2019.7.30
유튜브 화면 캡처
구독자 240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창현거리노래방’을 운영하는 BJ 창현이 자신을 둘러싼 저작권료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길거리에 노래방 기기를 가져다놓고 일반인이 노래를 부르는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인기를 끈 창현은 최근 그동안 올린 영상 대부분을 삭제했다.

창현은 영상을 보이지 않게 처리한 이유에 대해 “대기업의 갑질 정도로 말씀드릴 수 있겠다”고만 얘기해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다.

일부 네티즌들은 창현이 음원 저작권을 내지 않아 노래 영상들을 지운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내놨다. 일부는 태진(TJ)미디어, 금영(KY)엔터테인먼트 등 노래방 반주기기 업체와 트러블이 생겼을 것으로 보기도 했다.
유튜브 영상 콘텐츠 대부분을 보이지 않게 처리한 창현 유튜브. 2019.7.30  유튜브 캡처
유튜브 영상 콘텐츠 대부분을 보이지 않게 처리한 창현 유튜브. 2019.7.30
유튜브 캡처
논란이 불거지자 창현은 30일 “저작권료는 잘 내고 있다”고 해명했다.

창현은 이날 유튜브 생방송을 켜고 자신의 유튜브 순수입과 광고료, 저작권 납부 내역을 모두 공개하며 오해를 풀고 싶다고 밝혔다.

창현은 최근 한달동안 자신이 유튜브로 번 순수입이 7만 7259달러(약 9124만원)라고 밝혔다. 영상 콘텐츠를 통해 버는 광고수익은 13만 4025달러(약 1억 5828만원)지만 유튜브가 5만 6766달러를 음원 저작권료와 송출료 등으로 먼저 떼어간 뒤 나머지만 자신에게 지급하는 구조라는 게 창현의 설명이다.

즉, 직접 저작권료를 내지 않지만 유튜브가 음원 저작권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는 것이다.
창현거리노래방의 영상
창현거리노래방의 영상 유튜브 화면 캡처
창현은 노래방 반주기기 업체와도 갈등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TJ미디어와는 지난해 10월 후원 계약을 맺고 반주기기 사용 승인을 받았으며 저작권 문제도 해결했다”며 “금영 측에도 반주기기 사용을 허락받아 영상을 제작했다”고 말했다.

창현은 다만 “이들 반주기기 회사와 (계약 등을) 조율해야 하는 단계여서 기존 영상을 잠시 내린 것”이라며 “조율이 끝나는 대로 영상을 다시 살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창현은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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