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날 수건 2장으로 식당 주방에서 난 불 진압한 소방관

쉬는 날 수건 2장으로 식당 주방에서 난 불 진압한 소방관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9-09-03 14:16
수정 2019-09-0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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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번날 수건으로 화재 진압한 강태성 소방위.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비번날 수건으로 화재 진압한 강태성 소방위.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쉬는 날 개인적인 친목 모임에 참석했던 소방관이 모임 장소인 식당에서 난 불을 신속하게 진압해 화제가 되고 있다.

3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18분쯤 수성소방서 범물119안전센터 강태성 소방위는 수성구 신매동의 한 식당에서 모임을 갖던 중 주방에서 불이 난 것을 발견했다.

강 소방위는 식당에 있던 사람들을 대피시키면서 119에 신고해달라고 요청한 뒤 수건 2장에 물을 묻혀 주방으로 달려갔다.

식당에 소화기가 비치돼 있었지만, 소화기로 불을 끌 경우 분사된 소화 약제로 식당 영업에 지장을 줄까봐 사용하지 않았다.

대신 그는 물을 적신 수건을 덮어 주방에 난 불을 끄는 데 성공했다.

강 소방위는 기름으로 인해 발생한 화재의 특성을 파악하고 물에 충분히 적신 수건만으로 불길을 잡은 것이다.

강 소방위는 “소방관이라면 누구나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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