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 정경심 교수 기소 등 가족 문제 어떻게 풀어갈 지 주목
청와대로 향하는 조국 신임 법무장관
조국 신임 법무부 장관이 9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집에서 나와 임명장을 받기 위해 청와대로 향하고 있다. 조 신임 장관은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다. 2019.9.9 연합뉴스
법무부는 이날 오후 4시 30분 정부과천청사에 조 신임 장관의 취임식을 연다고 밝혔다.
조 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가 강도 높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조 후보자가 취임사를 통해 관련 입장을 표명할지 주목된다.
조 장관은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각종 의혹에도 검찰 개혁에 대한 의지를 확고히 드러내 온 만큼 취임사에는 검찰 개혁에 대한 메시지도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조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통해 “지금이 검찰개혁의 호기”라면서 “오랜 기간 검찰개혁에 참여했던 사람으로서 일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었다.
검찰은 인사청문회 당일이던 지난 6일 밤 조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로 기소한 상황이다.
조 장관은 후보자 시절 가족과 관련된 수사 사항을 일절 보고받지 않겠다고 약속했었다.
조 후보자는 지난 2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가족이 수사받는다고 해도 수사의 엄정성은 검찰이 판단할 것”이라면서 “검찰은 검찰의 일을 하고 법무부는 법무부 일을 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의 권력기관 개혁 핵심이 검찰은 검찰 일을 하고 법무부는 법무부 일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