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요양병원 불로 1명 사망, 19명 부상…환자 130여명 대피

김포요양병원 불로 1명 사망, 19명 부상…환자 130여명 대피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9-09-24 11:52
수정 2019-09-2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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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김포 풍무동 요양병원 화재…대응 1단계 발령
경기 김포 풍무동 요양병원 화재…대응 1단계 발령 24일 오전 9시 3분쯤 경기 김포시 풍무동의 한 요양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소방대원들이 화재를 진압중이다.(독자제공)2019.9.24/뉴스1
24일 경기 김포시의 한 요양병원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쯤 김포시 풍무동의 한 요양병원에서 불이 나 1시간여 만에 꺼졌다.

불이 나면서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던 환자 A(90·여)씨가 숨지고 19명이 연기 흡입 등으로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진화 초기에는 사망자가 2명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소방당국은 오전 11시 현재 사망자가 1명이라고 정정했다.

다만 부상자 19명 중 3명이 중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요양병원에는 130여명의 입원 환자가 있어 추가 인명 피해가 우려됐지만 나머지 환자들은 무사히 대피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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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김포 풍무동 요양병원 화재
경기 김포 풍무동 요양병원 화재 24일 오전 9시 3분쯤 경기 김포시 풍무동의 한 요양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소방대원들이 환자를 대피시키고 있다. 2019.9.24
독자 제공=뉴스1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20여분 만에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펌프차 등 장비 51대와 소방관 등 인력 1154명을 현장에 투입해 불을 껐다.

불이 난 건물은 지상 5층, 지하 2층 규모로 요양병원은 이 중 지상 3층과 4층을 쓰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상가 건물에 있던 이용객 대부분은 불이 나자 신속히 대피했으나 거동이 불편한 요양병원 입원 환자들은 자력 대피가 어려워 소방당국이 구조 작업을 벌였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요양병원 4층 보일러실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날 오전 10시 18분께 대응 1단계를 해제했으며 건물 내부를 수색해 추가 인명피해가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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