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 풍무동 요양병원 화재
24일 오전 9시 3분쯤 경기 김포시 풍무동의 한 요양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소방대원들이 환자를 대피시키고 있다. 2019.9.24
독자 제공=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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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쯤 김포시 풍무동의 한 요양병원에서 불이 나 1시간여 만에 꺼졌다.
이 불로 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 A(90·여)씨 등 2명이 숨지고 다른 환자 36명이 연기 흡입 등으로 인근 11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 가운데 중 6명은 중상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나머지 30명은 연기를 마신 환자들이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20여분 만에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펌프차 등 장비 51대와 소방관 등 인력 1154명을 현장에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불은 시작된 지 50여분 만에 꺼졌다.
불이 난 건물은 지상 5층, 지하 2층에 연면적 1만4814㎡ 규모다. 요양병원은 이 건물 지상 3층과 4층을 사용했으며 화재 당시 입원한 환자는 130여명이었다.
경기 김포 풍무동 요양병원 화재…대응 1단계 발령
24일 오전 9시 3분쯤 경기 김포시 풍무동의 한 요양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소방대원들이 화재를 진압중이다.(독자제공)2019.9.24/뉴스1
경기 김포경찰서는 강력팀 등 19명을 투입해 수사전담팀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화재 원인 조사에 들어갔다.
수사전담팀은 팀장 외 2개 강력팀 8명, 지능범죄수사팀 4명, 피해자보호팀 2명, 형사지원팀 2명 등 모두 17명으로 꾸려졌다.
경찰은 추후 요양병원 관계자들을 불러 병원에 불법 시설물을 설치했는지와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 등 소방 설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등 안전 관리 실태를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신고 내용을 토대로 건물 4층 보일러실에서 발화한 것으로 추정하지만 정확한 화재 원인은 합동 감식을 해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