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아니라는 홍성 폐사 돼지…사인은 질식사

아프리카돼지열병 아니라는 홍성 폐사 돼지…사인은 질식사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9-09-29 20:51
수정 2019-09-29 20:5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이동중지 해제로 출하량 급증…사고 발생 추정

이미지 확대
긴장감 흐르는 홍성 도축장
긴장감 흐르는 홍성 도축장 29일 오후 충남 홍성군 광천읍 한 도축장 앞에서 방역당국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충남도에 따르면 전날 이 도축장에서 출하된 비육 돼지 88마리 가운데 19마리가 폐사한 것을 도축장 검사관이 발견해 농림축산식품부에 신고했다. 2019.9.29 연합뉴스
충남 홍성군 도축장에서 폐사한 돼지의 사인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아닌 질식사로 파악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홍성군 광천읍의 한 도축장에서 폐사한 돼지에 대해 정밀검사한 결과 음성 반응이 나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이 도축장에서는 검사관이 도축 대기 중 계류장에서 돼지 19마리가 폐사해 있는 것을 발견해 농식품부에 신고했다.

충남도는 1차 부검 결과 소견을 토대로 도축장에 돼지가 일시에 몰려들면서 압박에 의해 질식사한 것으로 판단했다.

전국에 내려진 돼지 일시이동중지명령이 이날 정오 일제히 해제되면서 돼지 출하량이 급증하자 도축장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것이다.

전국 최대 양돈 산지인 충남에서 들어온 첫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다행히 음성으로 나오면서 양돈농가와 정부도 한숨을 돌리게 됐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17일 경기 파주에서 처음 확진된 이후 27일까지 총 9건 발생했다.

최근 인천 강화군에서 5건이 잇달아 발생했고 경기 파주에서 2건, 연천과 김포에서 1건씩 일어나는 등 경기와 인천지역에서만 나타났다.

이날 홍성군에서 음성 판정이 나오면서 주말인 28∼29일 이틀 동안 추가 발생은 없었다.

이번 아프리카돼지열병 사태로 인한 살처분 대상 돼지 수는 총 9만 5089마리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남북 2국가론’ 당신의 생각은?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최근 ‘남북통일을 유보하고 2개 국가를 수용하자’는 내용의 ‘남북 2국가론’을 제안해 정치권과 학계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반헌법적 발상이다
논의할 필요가 있다
잘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