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조국퇴진 집회에 참석한 보수단체 회원들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2019.10.9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서울 종로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60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시 40분께 ‘문재인 하야 범국민 투쟁본부’(범투본)가 농성 중인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인근에서 흉기를 꺼내 다른 남성을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가 ‘왜 잠도 안 자고 시끄럽게 하냐’며 주변 사람들의 사진을 찍자 이를 본 사람들이 항의했고 곧이어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현장에서 근무 중인 경찰에게 바로 제지당했다.
투쟁본부는 지난 3일 광화문 일대에서 집회를 한 뒤부터 사랑채 인근 도로에서 농성 중이다.
경찰은 60대 B씨도 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범투본 농성장 인근에서 국가보안법 폐지를 주장하며 농성 중이던 C씨를 발로 찬 혐의를 받는다.
B씨가 국가보안법 폐지 관련 현수막을 발로 차자 C씨가 이에 항의하면서 다툼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