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품절
29일 오후 대전시 중구 대흥동 하나로마트에서 마스크 품절 안내문이 걸려 있다. 2020.2.29 연합뉴스
편의점 업계가 정부가 공적 물량으로 공급하는 마스크 판매처에 편의점을 포함해 달라고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는 2일 성명을 내고 “현재 지정된 공적 판매처의 문제점을 편의점이 해결할 수 있다”면서 공적 판매처로 지정해달라고 요구했다.
전편협은 “편의점은 국내 최고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어 특정 장소에 인파가 한꺼번에 몰려 발생하는 감염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면서 “마스크 품귀 사태에서도 기존 가격을 유지해왔으며 판매 수량을 제한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비돼 있어 가격 안정이 가능하다”라고 주장했다.
전편협은 또 편의점은 실시간으로 재고를 파악할 수 있고 점포 간 물량 이동도 가능해 정부의 공급 안정화 취지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공적 판매처로 지정된 공영홈쇼핑에 대해서는 가입 절차가 필요하고 온라인 취약세대는 접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당초 공적 물량으로 확보한 마스크를 농협과 우체국, 약국, 편의점에서 판매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가 판매처에서 편의점을 일단 제외했다.
이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마스크 구매과정에서 국민이 겪는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공적 물량으로 확보한 마스크를 편의점에서도 팔 수 있게 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