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방경찰청, 현장서 마스크 2만 1000장 압수
울산지방경찰청이 서울 구로구 창고에서 압수한 미인증 마스크 2만 1000장. 울산지방경찰청 제공.
유통한 일당 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지방경찰청은 식약처 인증을 받지 않은 가짜 KF94 마스크를 시중에 판매한 A(26)씨 등 5명을 약사법 위한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중 브로커 B(25)씨 등 2명은 지난달 SNS 오픈 채팅방에 ‘마스크를 대량으로 사고판다’는 글을 올리고 판매업자에게 마스크를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 판매업자 3명은 서울 구로구 일대 창고에 미인증 마스크를 보관하고, 이를 KF94 마스크라고 속여 개당 2250원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제조날짜와 용도 등이 표시되지는 않은 마스크를 대량 묶음으로 거래해 약사법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했다. 또 판매업자들이 브로커로부터 확보한 미인증 마스크를 서울 구로구 일대 창고에 보관하고 KF94 마스크라고 속여 1장당 2250원에 판매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제조날짜와 용도 등이 표시되지는 않은 마스크를 대량으로 거래한 것이 약사법 위반이란 설명이다. 또 현장에서 마스크 2만 1000장을 압수하고 브로커들에게 마스크를 공급한 또 다른 업자들을 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수천장에서 수만장 단위로 서로 거래한 것 같다”며 “가짜 마스크를 구입해 피해를 본 사례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