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대산공장 사고 현장 찾은 양승조 충남지사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사고 현장 찾은 양승조 충남지사
(서산=연합뉴스) 양승조 충남지사(가운데)가 5일 롯데케미칼 서산 대산공장 폭발사고 현장을 방문, 소방서 관계자로부터 상황 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 왼쪽은 맹정호 서산시장. 2020.3.5 [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서산=연합뉴스) 양승조 충남지사(가운데)가 5일 롯데케미칼 서산 대산공장 폭발사고 현장을 방문, 소방서 관계자로부터 상황 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 왼쪽은 맹정호 서산시장. 2020.3.5 [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양 지사는 이날 서산시 대산읍 대산석유화학단지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사고 현장을 둘러보고 지역 주민들을 만나 “폭발 사고로 지역 주민들이 많이 놀랐을 텐데 도지사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 같이 약속했다.
양 지사는 “(사고가) 인재로 벌어졌는지, 대비하고 조치했다면 막을 수 있었는지 명확한 원인 규명이 필요하다”며 “인명·물적 피해를 철저히 조사하고 완벽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석유화학단지 사고는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주민이 느끼는 불안과 공포는 매우 크다”며 “사고 원인 규명에도 민간참여를 보장해 신뢰를 높여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5월) 한화토탈 대산공장 유증기 유출 사고 때도 현장 합동조사에 주민이 참여해 투명성을 높인 선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역사회가 조속히 안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도 했다.
양 지사는 이날 소방대원 등의 노고를 격려한 뒤 대산정형외과에 입원해 치료 중인 주민들을 찾아 위로하고 쾌유를 빌었다.
앞서 서산시민사회환경협의회 등 지역 9개 시민·노동단체는 이날 서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 당사자와 일반 시민 등이 참여하는 민관공동조사단 구성’을 제안했다.
롯데케미칼 대산정유화학공장에서는 지난 4일 오전 3시쯤 폭발과 함께 불기둥이 치솟아 공장 직원과 마을 주민 등 5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또 공장 내부가 불에 타고 폭발음과 진동으로 주변 마을 집에 금이 가고 유리창이 깨지는 등 심각한 재산피해를 낳았다.
서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