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노약자, 호흡불편 하면 마스크 안 써야

임산부·노약자, 호흡불편 하면 마스크 안 써야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20-03-09 22:34
수정 2020-03-10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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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 우려… 식약처 주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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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는 2일 오후 김포 하나로마트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구입하고 있다. 2020.3.2/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는 2일 오후 김포 하나로마트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구입하고 있다. 2020.3.2/뉴스1
코로나19 확산 속에 마스크 수요가 급증하면서 ‘구매 대란’이 빚어진 가운데 과도한 사용에 따른 부작용마저 우려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9일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임산부를 비롯해 어린이, 노약자, 호흡기 질환자 등이 보건용 마스크를 썼다가 호흡에 불편을 느끼면 사용을 중지해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식약처는 ‘의약외품 표시에 관한 규정’ 고시를 일부 개정해 2018년 10월 25일부터 보건용 마스크 제품 포장에 이 같은 경고 문구를 표시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우려가 큰 일반인들은 이에 주목하지 않고 있는 현실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보건용 마스크 착용 때 호흡이 더 힘들어질 수 있기에 만성 호흡기·심장·기타 의학적 증상 등으로 호흡이 어려울 수 있는 사람은 보건용 마스크를 사용하기 전에 의료진과 상의하도록 했다. 일본은 영유아나 호흡기에 이상이 있는 사람은 보건용 마스크를 사용하지 말도록 권유하고 있다.

약사 김모씨는 “‘KF94’나 그 이상 마스크는 일반인들이 착용하고 걷다 보면 숨이 막히는 것을 느낀다”면서 “마스크에 대한 정확한 사용법을 모르는 데다 감염 우려에 막연히 보건용을 선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건용 마스크는 ‘KF80’, ‘KF94’, ‘KF99’ 등으로 분류되는데 숫자는 입자 차단 성능을 의미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2020-03-1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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