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콜센터가 입주해 있는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의 코리아빌딩.
연합뉴스
연합뉴스
인천시 남동구는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콜센터 직원인 구월동 주민 A(41·여)씨가 14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콜센터는 코리아빌딩 7∼9층과 11층에 입주해 있으며 A씨는 집단감염이 가장 먼저 시작된 11층 근무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남동구에 따르면 A씨는 콜센터 집단감염이 발생한 뒤 자가 격리돼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고열 증상이 일어나 다시 검사한 결과 이날 저녁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와 함께 사는 어머니와 여동생은 검체 검사에서 음성으로 판정됐다.
A씨는 길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며 음압병실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이로써 인천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29명으로 늘어났다.
콜센터 직원뿐만 아니라 같은 건물의 다른 층 근무자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포시는 코리아빌딩 근무자인 운양동 주민 B(64·남)씨가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B씨는 콜센터와 관련 없는 10층 근무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지난달 21일 확진자인 직장 동료와 접촉해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가 이달 7일 격리를 해제한 뒤 10일까지 자택에 머물렀다.
이후 구로구로부터 재검사 권유를 받은 그는 12일 오전 10시쯤 버스와 지하철 5호선을 이용해 구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로 이동, 검체 검사를 한 끝에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김포시는 B씨를 포천병원으로 긴급 이송하고 주거지 일대를 방역 소독했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B씨가 항상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가족과도 격리를 철저히 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내일 오전 역학조사를 거쳐 이동 경로를 공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김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8명으로 늘어났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