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산 배나무 분양 체험학습
서울 중랑구가 관내 아이들을 대상으로 배나무 결연 재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도시에서 자라는 아이들에게 자연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책임감을 길러주기 위한 취지다.배나무를 분양받은 아이들은 직접 배나무 가꾸기를 체험해보고 배꽃 관찰, 열매 옷 입혀주기, 가을 곤충 만나기 등 시기별 맞춤형 과수원 체험교실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가을에는 직접 수확한 배를 가져가 맛볼 수 있다.
참가를 원하는 유아기관은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기관당 1그루를 배정하며, 정원 30명을 초과하는 기관은 30명당 1그루씩 추가로 신청할 수 있다. 오는 30일 대상자를 발표한 뒤 아이들이 분양받을 배나무를 직접 고르고 이름표를 붙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배나무 분양은 중랑구가 해마다 진행하는 대표적인 도시농업 체험 프로그램이다. 지난해에는 모두 72개 기관에서 119그루를 분양해 가꿨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꽃이 피고 열매를 맺어 수확하고 결과물을 나누는 과정을 거치면서 아이들의 몸과 마음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값진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