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남아도는 마스크…언제든 줄 서지 않아도 산다

이젠 남아도는 마스크…언제든 줄 서지 않아도 산다

곽혜진 기자
입력 2020-04-20 14:51
업데이트 2020-04-2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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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대이동 포항수협 대이동지점 앞에서 포항시민이 포항사랑상품권을 사기 위해 서 있다. 바로 옆에 있는 약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기엔 마스크를 사기 위해 주민이 줄을 지어 서 있었지만 아무도 줄을 서지 않아 대조를 보였다. 2020.4.20 연합뉴스
20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대이동 포항수협 대이동지점 앞에서 포항시민이 포항사랑상품권을 사기 위해 서 있다. 바로 옆에 있는 약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기엔 마스크를 사기 위해 주민이 줄을 지어 서 있었지만 아무도 줄을 서지 않아 대조를 보였다. 2020.4.20 연합뉴스
지난 3월 9일부터 시작된 마스크 5부제가 안정적으로 정착됐다. 구매자가 줄면서 더는 줄서기 현상도 볼 수 없으며 마스크 재고 물량이 남는 판매처도 늘고 있다.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출생연도 끝자리 수에 따라 요일별로 구매 날짜를 달리하는 마스크 5부제 도입 후 공적 마스크의 판매처 수는 늘고, 구매자 수는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오늘부터 비동거 부모 대리구매 가능
공적 마스크 재고를 보유한 판매처 수를 살펴보면 4월 첫째 주 1만 6661곳에서 둘째 주는 1만 8585곳, 셋째 주 2만 565곳으로 점차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주간 구매자 수는 4월 첫째 주 1988만명에서 둘째 주는 1847만명, 셋째 주는 1598만명으로 줄었다.

정부는 일주일 1인당 2장의 구매 제한에서 나타난 운영상의 미비점을 비롯해 국민의 불편을 계속해서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례로 오늘부터 동거하지 않는 가족의 마스크도 대리 구매할 수 있게 했다.

지금까지는 주민등록부상 같이 사는 부모와 아동에 한정해 공적 마스크 대리 구매를 허용해왔다. 하지만 이날부터는 가족관계증명서를 지참하면 함께 살지 않는 가족의 공적 마스크도 대리 구매할 수 있다.

가족관계증명서로 마스크를 대리 구매할 수 있는 가족은 1940년 포함 이전 출생자와 2002년 포함 이후 출생자, 임신부, 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 또는 장기요양 급여 수급자다.

건보 미가입 장기체류 외국인도 허용
또 국내에 장기체류 중이지만, 건강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구매 대상에서 제외됐던 외국인도 외국인 등록증이나 영주증, 거소증을 지참하면 이날부터 약국과 우체국, 농협하나로마트 등에서 공적 마스크를 살 수 있다.

공적 마스크는 마스크 5부제에 따라 요일별로 지정된 출생연도에 맞춰 약국을 방문하면 1인당 2매씩 살 수 있다. 월요일은 1·6년, 화요일 2·7년, 수요일 3·8년, 목요일 4·9년, 금요일 5·0년이다. 월요일인 이날은 출생연도 끝자리가 1 또는 6인 사람만 구매할 수 있다.

이날 공적 판매처를 통해 공급 예정인 마스크는 총 937만장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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