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 방문 5천517명 전수조사해 보니 2천명 ‘연락 불통’

이태원 클럽 방문 5천517명 전수조사해 보니 2천명 ‘연락 불통’

김태이 기자
입력 2020-05-10 16:33
수정 2020-05-10 16:3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이미지 확대
사진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클럽의 9일 오후 모습. 2020.5.9  연합뉴스
사진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클럽의 9일 오후 모습. 2020.5.9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발현지가 된 이태원 일대 클럽들을 황금연휴 기간 방문한 인원은 5천명이 넘고 이 가운데 2천명에 육박하는 사람은 ‘연락 불통’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태원을 관할하는 서울 용산구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 사이 ‘킹’, ‘퀸’, ‘트렁크’, 소호‘, 힘’ 등 이태원 클럽·주점 5곳을 방문한 것으로 기재된 5천517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마쳤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구가 확보한 업소 방문자 명단의 7천222명 가운데 중복 인원 1천705명을 제외한 숫자다. 중복 인원은 해당 업소 중 한 곳을 여러 날에 걸쳐 방문했거나 하루에 여러 곳을 방문한 이들이다.

구는 지난 9일 모든 직원을 투입해 조사를 벌인 결과 64%인 3천535명과 연락이 닿아 외출 자제와 검체 검사 등을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36%인 1천982명은 전화번호 허위 기재 등의 이유로 연락이 되지 않았다.

구는 신용카드 사용기록 등을 추가로 조사하는 한편 경찰에도 협조를 구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서울 25개 자치구에 방문자 명단을 제공했다”며 “서울시와 협의해 전국에 공문을 보낼 것”이라고 알렸다.

연합뉴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추계기구’ 의정 갈등 돌파구 될까
정부가 ‘의료인력 수급 추계기구’ 구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 기구 각 분과위원회 전문가 추천권 과반수를 의사단체 등에 줘 의료인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의사들은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 없이 기구 참여는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 추계기구 설립이 의정 갈등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까요?
그렇다
아니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