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강의 대책 즉각 마련하라!’
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학가 재난시국선언 기자회견에 참석한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소속 학생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전대넷은 자체 조사에서 학생들의 원격강의 만족도가 6.8%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며 등록금 반환 등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2020.4.6 연합뉴스
잡코리아와 알바몬은 1학기에 등록금을 납부한 대학생 366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86.2%가 ‘1학기 등록금이 감액 및 환불돼야 한다’고 응답했다고 13일 밝혔다.
응답자 10명 중 7명(67.1%)은 ‘이전보다 강의 질이 하락했다’고 답했고, 어쩔 수 없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이 정도면 선방하고 있다고 생각(29.6%)한다는 답변이 그 다음으로 많았다. 온라인 강의 등이 질적으로 우수해 오히려 더 좋다고 생각(3.3%) 등 긍정적인 대답도 일부 있었다.
대학생 재학생과 휴학생 4295명을 대상으로 ‘대학교 등록금’에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학생 대다수는 등록금이 너무 비싸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등록금이 적정하다는 의견은 12.5%였다. 5명 중 4명은 ‘비싼 편’(41.4%), ‘너무 비싸다’(40.6%) 등 등록금 액수에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대학생들이 생각하는 연간 적정 등록금 액수는 평균 373만 6000원이었다. 교육부 대학정보공시시스템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올해 대학 연간 평균 등록금은 671만7000원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