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 한 아파트 경비원의 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주민이 18일 오전 서울 강북경찰서에서 폭행 등 혐의와 관련해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0.5.18 연합뉴스
서울 강북경찰서는 19일 오후 상해 등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서울 강북구 우이동의 한 아파트 경비원으로 근무하던 최씨와 이중 주차 문제로 다툰 뒤 최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최씨는 A씨로부터 지속해서 폭언과 폭행을 당하다 이달 10일 극단적 선택을 했다. 최씨는 A씨에게 상해와 폭행, 협박 등을 당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유서와 음성파일을 남겼다.
A씨는 지난 17일 경찰에 출석해 제기된 폭행·협박 등 의혹에 대해 11시간가량 조사받았다. 그는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최씨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은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40만 7000여명이 동의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