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등교 이틀째 유증상 262명 선별진료소로…하루새 두배

고3 등교 이틀째 유증상 262명 선별진료소로…하루새 두배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0-05-21 22:07
수정 2020-05-21 22:0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증상 심한 7명 병원으로 이송… 대구서는 1명 확진 학교 폐쇄

이미지 확대
코로나 19 여파로 미뤄졌던 고등학교 3학년 등교일인 20일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교실 입실 전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2020.5.20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코로나 19 여파로 미뤄졌던 고등학교 3학년 등교일인 20일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교실 입실 전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2020.5.20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협이 여전한 가운데 고등학교 3학년 등교 수업 이틀째인 21일 전국에서 코로나19 유증상 학생 262명이 학교에서 선별진료소로 이송됐다. 하루새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실제 대구에서는 고3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소방청은 이날 등교했다가 발열·인후통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 관련으로 전담 119구급대에 의해 선별진료소로 옮겨진(1차 이송) 인원이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 이렇게 집계됐다고 밝혔다.

등교 첫날인 전날 오후 1시까지 127명이 선별진료소로 1차 이송된 것을 감안하면 하루 만에 2배 이상으로 늘어난 셈이다.

1차 이송된 학생 가운데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감염 검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검체 채취를 한 인원은 229명이다. 전날에는 127명이 검사를 받았는데 그보다 80% 넘게 증가했다.

선별진료소에서 다른 장소로 옮겨진(2차 이송) 인원은 197명이다. 증상이 심한 7명은 선별진료소에서 병원으로, 증상이 경미한 167명은 자택으로 각각 옮겨졌다.

65명은 선별진료소에서 이동할 때 119구급차를 이용하지 않고 가족 차량 등으로 자체 이동했다.

이미지 확대
개학 다음날 수능 모의평가 치른 고3
개학 다음날 수능 모의평가 치른 고3 5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21일 시행된 가운데 수원시 조원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비닐장갑을 낀 담임 교사가 마스크를 쓴 학생들에게 1교시 국어영역 시험지를 나눠주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이번 시험은 사실상 올해 처음 치러진 수능 모의평가였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대구, 고3 1명 확진 판정…기숙사 폐쇄
전교생 111명 귀가 조치…학교 폐쇄
등교 개학을 시작한 대구 한 고등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한 명이 나와 기숙사가 폐쇄되고 3학년 전원이 귀가조치됐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대구 수성구 농업마이스터고 기숙사에 입소한 고3 학생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북 구미가 집인 이 학생은 기숙사 입소를 앞두고 지난 19일 검체검사를 해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학교 측은 전교생 111명을 귀가 조처하고 학교를 폐쇄했다.
이미지 확대
고3 학생들의 등교 수업이 시작된 20일 대구 북구 경명여고 교실에서 점심시간을 맞아 급식업체가 제공한 간편식 도시락을 학생들이 칸막이 안에서 먹고 있다. 2020.5.20 뉴스1
고3 학생들의 등교 수업이 시작된 20일 대구 북구 경명여고 교실에서 점심시간을 맞아 급식업체가 제공한 간편식 도시락을 학생들이 칸막이 안에서 먹고 있다. 2020.5.20
뉴스1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추계기구’ 의정 갈등 돌파구 될까
정부가 ‘의료인력 수급 추계기구’ 구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 기구 각 분과위원회 전문가 추천권 과반수를 의사단체 등에 줘 의료인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의사들은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 없이 기구 참여는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 추계기구 설립이 의정 갈등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까요?
그렇다
아니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