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성착취물 제작·유포하고 SNS에 자랑한 20대

미성년자 성착취물 제작·유포하고 SNS에 자랑한 20대

최선을 기자
입력 2020-05-28 10:45
수정 2020-05-28 10:4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피해자 11명 상대로 성착취물 만들어
강간에 성매매 알선까지…구속 송치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하고 강간에 성매매 알선까지 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특히 자신의 범행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자랑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지방경찰청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단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20대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지난 11일까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과 페이스북 메신저 등을 이용해 불특정 다수 청소년에게 접근, 전국 각지를 돌며 피해자 11명을 상대로 성 착취 영상물 총 231개(사진 195·동영상 36)를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휴대전화 번호 두 개를 사용해 1인 2역을 하면서 피해 청소년에 호기심을 자극하거나 용돈을 주겠다고 구슬려 성관계 장면을 촬영했다. A씨는 특히 성관계 장면을 촬영한 데 그치지 않고 피해 청소년에 해당 성 착취물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강간하고 성매매 알선까지 했다.

경찰 관계자는 “청소년이 경계심 없이 오픈채팅방과 같은 SNS를 이용할 경우 누구나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고, 무심코 올리거나 전송한 사진이 악용돼 성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 청소년은 물론 부모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추계기구’ 의정 갈등 돌파구 될까
정부가 ‘의료인력 수급 추계기구’ 구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 기구 각 분과위원회 전문가 추천권 과반수를 의사단체 등에 줘 의료인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의사들은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 없이 기구 참여는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 추계기구 설립이 의정 갈등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까요?
그렇다
아니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