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 스카프 두른 의료진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14일 오후 서울 강서구 보건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아이스 스카프를 몸에 두르고 회의를 하고 있다. 2020.6.14 뉴스1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7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43명 늘어 누적 1만2198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13일 49명을 기록한 뒤 14∼16일 사흘간 30명대를 유지했지만, 4일 만에 다시 40명대로 증가했다.
새로 확진된 43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1명, 해외유입이 12명이다.
지역발생 31명은 서울 12명, 경기 11명, 인천 2명 등 25명이 수도권이고 그 외에 대전에서 5명, 충남에서 1명이 새로 확진됐다. 해외유입을 포함하면 신규확진자 43명 가운데 28명이 수도권이다.
수도권에서는 집단감염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리치웨이 관련 누적 확진자는 172명, 부천 쿠팡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152명이다. 또한 요양시설과 사회복지시설 등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60세 이상 고령층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서울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의 경우 누적 확진자가 22명으로 늘었다.
이 외에 산발적인 감염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경기 이천시 이천제일고에서는 교사 1명이 확진돼 이 학교 학생과 교직원 1130명에 대해 전수 검사가 진행 중이다. 고양시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에서는 간호사 1명이 확진됐다. 서울 은평구에서는 집에서 산후조리 중이던 산모와 함께 갓난아기, 또 이들을 돌봐 주던 어머니 등 일가족 3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방대본은 수도권과 함께 대전 집단발병 사례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 1명이 추가돼 누적 279명이 됐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