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랐새우!” 신안 육젓 한 드럼에 무려 2250만원…사상 최고가  

“놀랐새우!” 신안 육젓 한 드럼에 무려 2250만원…사상 최고가  

최종필 기자
최종필 기자
입력 2020-06-24 13:34
수정 2020-06-2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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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용 젓새우 어획량은 늘고, 육젓 등 최상품은 격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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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품의 젓새우로 평가받고 있는 육젓 한 드럼(250㎏들이) 값이 사상 최고치인 2000만원을 돌파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신안에서 생산된 육젓 모습.
최상품의 젓새우로 평가받고 있는 육젓 한 드럼(250㎏들이) 값이 사상 최고치인 2000만원을 돌파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신안에서 생산된 육젓 모습.
최상품의 젓새우로 평가받고 있는 참새우(육젓) 한 드럼(250㎏들이) 값이 2000만원을 돌파했다. 사상 최고치다.

육젓은 겨울을 난 후 음력 6월 산란 직전에 알이 꽉 찬 젓새우로 담근 젓을 말한다. 매년 6월쯤 잡히는 바다 참새우는 살이 통통하고 우윳빛이 감돌아 촤고 상품으로 쳐준다. 값싼 중국산 새우젓이 밀려와도 육젓은 거의 영향을 받지 않고 예나 지금이나 비싼 값에 팔린다.

신안수협 북부지점은 24일 “지난 19일 경매에 나온 2000 드럼중 1드럼에 2250만원짜리 젓새우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 젓새우는 5㎝ 정도로 굵고 살이 통통 오른 최상급이다. 고급 식당과 가정용 소매로 판매된다.

조성룡 북부지점 판매과장은 “지난 12일 경매에서 1920만원짜리 젓새우가 나온 이후 1주일 만에 수협 젓새우 경매 역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경매는 매주 금요일 일주일에 한차례 열린다.

북새우 등 가격이 싼 김장용 젓새우는 풍어를 이뤘지만 오젓,육젓 등 최상품 생산량이 크게 줄면서 가격이 크게 올랐다는 분석이다.

젓새우 가격은 작년 6월 기준 드럼당 평균 220만원, 올해는 180만원이다. 전남 영광, 신안 우이도 해역에서 200여척이 젓새우를 잡고 있다.

신안 새우젓 생산량은 229 어가(258척)에서 연간 1만여t을 잡아 740억원의 위판고를 올리는 등 전국 75%를 차지하고 있다.

신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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