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목포서 코로나19 비상…자매 부부·손자 등 일가족 확진(종합)

광주·목포서 코로나19 비상…자매 부부·손자 등 일가족 확진(종합)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6-27 18:22
수정 2020-06-27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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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는 시민들을 안내하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는 시민들을 안내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남 목포와 광주에 사는 60대 자매 부부와 10대 손자가 한꺼번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7일 전남도와 광주시 등에 따르면 목포에 거주 중인 60대 부부와 함께 사는 10대 손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전남지역 21·22·23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부인 A씨는 24일 코감기 증상이 나타났으며, 26일 오후 4시쯤 목포기독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를 채취했다.

이 여성은 27일 오전 9시에 민간기관 검사에서 1차 양성 판정 결과를 통보받았으며, 오후 4시에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의 2차 검사 결과도 양성으로 나오면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60대 남편과 10대인 손자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의 손자는 강진의료원에, 남편은 화순 전남대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이다.

이들은 전남에서 올해 3월 30일 이후 88일 만에 나온 지역감염 사례다.

A씨는 증상이 나타나기 하루 전인 23일 오전 자차로 화순 전남대병원, 무등산 사찰을 차례로 방문했다.

오후에는 광주 동구에 거주하는 여동생 B씨의 집에서 함께 식사를 했다. 이어 양동시장에 들른 뒤 목포로 돌아왔다.

A씨는 증상이 나타난 24일에는 집에 머물렀고, 25일에는 자차로 목포의 가죽 공예점을 들렀다.

26일 목포기독병원 선별진료소를 들른 뒤에는 남편의 다른 질환 진료를 위해 목포의 한 내과와 약국, 동부시장을 차례로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와 23일 함께 식사를 한 여동생 B씨(60대)와 B씨의 남편(60대)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광주 34·35번 환자로 분류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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