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에서 터진 코로나19 공포, 떨고 있는 국방부
국방부 별관에 있는 직할부대인 사이버사령부 소속 A 하사가 지난 8일 경기도 용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다녀간 서울 이태원의 클럽에 방문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같은 부대에 근무하는 병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며 국방부가 긴장하고 있다. 사진은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건물. 2020.5.10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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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2일 “오전 10시 기준 추가 확진자는 없고 관리 중이던 환자 2명이 완치 판정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추가 완치자는 경기도 과천 군사안보지원사령부 소속 간부 1명과 서울 사이버작전사령부 소속 병사 1명이다. 이들을 마지막으로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없다.
군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0명을 기록한 것은 지난 5월 7일이 마지막으로 56일 만이다. 지난 2월 첫 번째 확진자가 나온 이후로 현재까지 군 내 누적 확진자는 모두 58명(완치 58명)으로 보건당국 기준 격리자는 26명, 군 자체 기준 예방적 격리자는 891명이다.
군 내 확진자는 5월 초 이태원 클럽 발 집단감염 사태와 맞물려 급증했다. 5월 7일 이후 확진 판정을 받은 군 관련 인원만 29명에 달했다. 이 기간 사이버작전사 소속 하사와 용인 육군 직할부대 소속 대위가 자택 대기 지침을 어기고 이태원 클럽을 찾았다가 나란히 감염됐고 2차 감염자가 속출했다.
안보지원사에서도 6월 중순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가 발생해 총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 휴가를 나간 병사가 감염되는 사례 등도 있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