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서 귀국한 건설 근로자 8명 포함
필리핀-미국-레바논 등지에서도 유입
3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이라크 건설 현장 파견 근로자들이 입국장에 들어서고 있다. 2020.7.31 연합뉴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명 늘어 누적 1만 4366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7월 31일(36명), 이달 1일(31명)에 이어 사흘 연속 30명대를 나타냈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5일 이라크 건설 현장에서 귀국한 한국인 근로자와 러시아 선원이 대거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한때 113명까지 급증하기도 했지만, 이후 두 자릿수를 유지하며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 30명 가운데 해외유입이 22명으로, 지역 발생 8명의 3배 정도다.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17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발견됐다. 나머지 5명은 경기·대구(각 2명), 광주(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의 국적은 내국인과 외국인이 각각 11명씩이다. 유입된 국가 및 지역은 이라크가 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지난달 31일 추가로 귀국한 한국인 건설 근로자들이다.
이라크 외 유입 국가는 필리핀이 5명, 미국 3명, 레바논·인도네시아 각 2명 등이었고 멕시코·러시아에서도 확진자가 1명씩 들어왔다.
지역 발생 확진자는 전날과 같은 8명으로, 이틀 연속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서울 5명, 경기 1명 등 수도권이 6명이다. 나머지 2명은 부산·경북에서 각 1명씩 나왔다.
전날 사망자는 늘지 않아 누적 301명을 유지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26명 늘어 총 1만 3259명이다.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4명 늘어 총 806명이다. 이 가운데 위중·중증 환자는 13명이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157만 6246명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