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수도권 강우로 3일 오전 서울 동부간선도로 성동교 부근 중랑천 수위가 상승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8.3. 연합뉴스
3일 풍수해재대본(풍수해 대비 재난안전대책본부)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30분을 기점으로 서울 동부간선도로가 전면 교통 통제됐다.
한강과 중랑천 수위 상승에 따른 것이다. 경찰은 오전 5시 5분 1단계 진입램프를 통제했고 5분 뒤인 오전 5시 10분 본선도 통제했다.
서울 서대문구 증산교도 이날 오전 5시 20분을 기해 전면 통제됐다. 현재 인근 불광천이 통제 수위인 9m 이상 상승한 상태다.
한강 잠수교 수위도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오전 9시 기준 수위가 7m를 넘었고, 계속 상승하고 있어 전면 통제가 계속되고 있다.
현재 한강공원 대부분 지역이 침수되고, 관악구 도림천 등 16개 하천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태풍 하구핏은 4일 오전 3시쯤 중국 푸저우 북동쪽 약 190㎞ 부근 육상으로 도착한 뒤 이튿날인 5일 오전 3시께 중국 상하이 서쪽 약 280㎞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전망이다.
3일부터 4일까지 예상되는 강수량은 중부지방(강원 영동 제외) 100~200㎜이다. 많은 곳은 300㎜ 쏟아질 가능성도 있다.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는 30~80㎜(많은 곳 100㎜ 이상)이 내린다. 전북에는 3일에만 최대 40㎜ 누적 강우가 전망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